서울시가 지난 11월 미국 볼티모어에서 개최한 ‘바이오 엑스포’와 뉴욕에서 연 ‘금융 컨퍼런스’에서 글로벌기업과의 MOU체결은 물론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미국의 금융사, 투자기업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아시아 투자·금융허브 서울을 성공적으로 인식시키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30일(수)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한-메릴랜드, 미국 바이오 엑스포 2011’에 동반한 참가한 이화여대와 메릴랜드대학간 식물줄기세포연구 기업인 (주)운화가 메릴랜드 의대 산하 연구소와 MOU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메릴랜드주와 글로벌 바이오 협력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으며, 이화여대는 이 MOU에 대한 후속사업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엑스포에서 이화여대와 메릴랜드대학은 <교육 및 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약속했다.

또 서울시 해외투자유치 컨설팅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주)운화 역시 지난 18일, 메릴랜드 의대 산하바이러스 연구소인 IHV(Institute of Human Virology:IHV), 통합의료센터(Center for Integrative Medicine:CIM)와 공동 연구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주)운화는 모든 식물종으로부터 식물줄기세포 분리·배양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지경부 주관 천연물 신약 개발 과제를 통해 산삼 성분을 이용한 에이즈 치료 보조제를 개발 중이다.

또 이날 엑스포에서 이화여대는 존스홉킨스대학과 3D영상기술을 접목한 암치료기기 공동연구에 관한 의견을 타진하고 실질적 연구의 물꼬도 텄다.

이 기술은 환자의 호흡에 의해 폐 등 신체 내장기관이 미세하게 움직여 방사선을 실제 환부를 정확히 투사하기 어려운 단점을 극복,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 움직임에 따라 방사선을 투시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DNA 칩 스캐너를 생산하는 ‘나노스토리지’도 금번 엑스포 참가로 존스홉킨스대학과 협력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긍정적 의견을 나누고 조만간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금번 바이오엑스포 참가를 통해 국내 대학 및 서울소재 우수 중소기업의 기술과 상품 홍보를 통해 메릴랜드 소재 기업의 투자매칭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협력을 이끌어내 서울의 강소기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는 아이크리켓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등 메릴랜드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한 서울 잠재투자자 100여명이 서울시 부스를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11월 3일 뉴욕에서 외국금융사 40여개사,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 파이낸셜 허브 서울 컨퍼런스(Financial Hub Seoul Conference)’의 성과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미국 피델리티 산하 피라미스 글로벌 어드바이저(PGA:Pyramis Global Advisors)사를 비롯한 4개 글로벌 기업과 금융중심지 조성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GA社는 약 650개의 기관투자고객대상, 약 1,764억 달러의 자산운용을 전담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외에도 런던·파리 등 유럽지역, 도쿄·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등 총 12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PGA社 외에도 10여개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현장에서 서울진출 의사를 표명하고 글로벌 금융인들의 컨퍼런스를 통해 여의도 금융중심지와 서울금융산업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월가를 비롯한 유력 투자자를 대상으로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조성을 통해 2020년까지 아시아의 3대 금융허브로 부상시키겠다는 ‘금융허브조성계획’과 세금감면, 재정지원, 금융규제완화 등 외투기업 지원계획을 홍보했다.

컨퍼런스는 하미드 비글라리(Hamid Biglari)씨티그룹회장, 데이비드 러브(David H. Loeb)골드만삭스부행장 등 40개 글로벌 금융사 고위급 임직원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특히 존 워커(John Walker) 한국 맥쿼리그룹회장과 존 휘태커(John Whitaker) AIG코리아부동산개발회장은 직접 한국진출 성공스토리를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는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 부진으로 아시아 경제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금융허브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신뢰도를 제고해 글로벌 금융사의 서울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의 강소 경제 육성을 위해 서울시 해외투자유치 IR 추진시 우수 중소기업과 동반함으로써 이들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1년 앞으로 다가온 서울국제금융센터 전면 개장을 계기로 세계 금융인들은 서울이 아시아 투자·금융허브로 손색없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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