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기네 밴드 운영’ 하며 명품골프웨어 일본매장판매 제품 짝퉁 판매 …동봉카드 내용 중 "고객을 소개하지 않으면 부킹 국물도 없다", '부킹관여 의혹' 제기

▲ 캐디마스터 전00씨가 고객에게 쓴 손편지

【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국내 최초로 쓰레기 매립지에 조성한 36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CC에 재직 중인 캐디마스터가‘짝퉁 골프웨어’를 판매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수사당국의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캐디마스터로 일하고 있는 전00씨(여, 51세)는 ‘뽀기네 골프샵’의 이름으로 밴드를 만들고 회원들을 300여 명 정도를 모집했다.

전씨는 회원들을 상대로 ▲매장로스(특상급), ▲공장로스(매장판), ▲공장로스(오버론), ▲병행수입 해외공장 로스제품, ▲래플리카(정품과 같은 공정 그대로 만들어진 가품)등 밴드에서 팔리는 명품골프웨어 제품의 종류를 홍보했다,

또한 “일본매장 상품을 구매·배송해드립니다”는 문구로 회원 고객들을 유치했다. 이를 보고 주문한 고객에게 명품 짝퉁 의류를 배송한 사실이 11월 3일 피해자인 이00씨에 의해 의해 확인됐다.

‘뽀기네 골프샵’의 피해자인 이00씨는 “‘뽀기네 골프샵’의 밴드는 아무나 가입할 수 없다. "지인의 초대와 함께 초대자의 이름을 써 넣은 후에 밴드를 만든 사람(밴드지기)이 승인을 해야만 회원자격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단속에 철저 대비해 이렇게 까다로운 밴드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친 후, 회원을 상대로 짝퉁의류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11월 12일 이00씨가 구입한 명품골프웨어의 상표텍에 의심이 생겨, 해당 수입처와 판매처에 의뢰한 결과 진품이 아닌 짝퉁인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CC의 위탁사는 (주)해강개발에서 2019년 12월 말까지 계약기간으로 위탁용역을 계약하여 직원들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

㈜해강개발 관계자는 “진00씨는 11월 12일자로 캐디마스터의 직무로 인사발령 났다. 발령일자부터 업무에 투입됐다”면서 “㈜해강개발의 정규직 직원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범법행위를 했다면, 해당 사항의 진위를 가려 회사 인사관리규정에 의해 처리하겠다” 고 말했다.

짝퉁의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진00씨는 3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캐디마스터로의 근무는 15일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정식 인사발령이 난 후 부터는 ‘뽀기네 골프샵’의 모든 업무와 판매행위는 그만 두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뉴스통신 인천취재본부가 취재결과 진씨가 인사발령 난 지난 11월 12일에도, 물품 주문을 한 고객으로부터 진00씨의 본인명의의 은행계좌로 물품대금을 입금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11월 16일 택배 배송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진00씨의 해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진씨가 밴드 고객에게 발송한 손 편지의 내용에는 “고객을 소개하지 않으면 부킹은 국물도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진00씨가 부킹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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