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부국장
【세종=서울뉴스통신】 김지온 기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이다.

요즘 우리 부모들은 자식들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관심과 사랑을 쏟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관심은 자식들을 사랑해서라고 하지만 자녀들은 오히려 이를 부담스러워 하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옭아매는 족쇄라고 여기고 있다.

그런데 우리 부모들은 자녀가 어리고 사리판단과 자신의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소한 것 하나부터 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간섭하려고 한다. 이렇게 해야 부모의 역할을 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우리 주변을 보노라면 자녀가 학교에 갈 때면 매일 머리를 빗어주고 옷을 입혀주거나 준비물을 챙겨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부모는 맛있는 반찬만 골라 밥을 먹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부모들을 우리는 자상하고 애정이 깊은 사람으로 볼지 모르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다. 왜냐하면 지나친 사랑은 자녀를 연약하게 만들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린학생 뿐만 아니라 일부 대학생 중에도 안경하나를 맞추는데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부모한테 전화를 걸어 테는 무엇으로 하고 가격대는 어는 선으로 하느냐고 묻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다.

자신이 쓰는 안경인데 이런 것까지 부모한테 상의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대학생이면 성인이고 모든 일을 알아서 스스로 판단할 나이가 아닌가?

이렇듯 부모의 지나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란 자식은 부모없이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부족하다.

그렇다면 자녀를 독립심이 강하고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자식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부모는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주고 믿어주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존중해 주고 믿어 줄 때 자녀들은 자신감을 갖고 책임감 있게 행동 할 수 있다.

누구에 의해 로봇처럼 움직이지 않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다 보면 훗날 어떤 어려움과 시련에 부닥치더라도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 해결능력을 찾아 어려움을 헤쳐나 갈 수 있다.

온실 속의 화초는 밖에 나오면 금방 시들시들하고 얼마못가 죽어버린다. 마찬가지로 자식들도 온실 속의 화초처럼 귀하게 자라면 사회에 나오더라도 자생력이 없어 무슨 일이든 쉽게 포기하고 ‘난 이것밖에 안 돼 ’하고 쉽게 주저앉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신의 일은 자신이 능동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믿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이럴 때 사랑스런 자녀들은 부모한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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