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후보측, 서울 등지에서 게시글 작성 주장…"악의적 글 적극 대응"

▲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작성자 고소내용을 밝히며 강력 대응의사를 시사하고 있다.<사진=이동주 기자>
【충주=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의 공직시절 성추행 파문에 대한 경찰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우 후보측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경찰로 부터 빠르면 이번 주에 게시글 당사자를 확인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면 "게시자가 확인되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자체 경로를 통해 아이피를 추적한 결과, 작성장소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 인 것으로 확인됐고, 정확한 것은 아니나 경찰에 이 또한 제보한 상태이다"고도 했다.

우건도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등 자신을 '충북도청 공무원, 김시내(가명)'라고 소개하며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우 후보의 성추행을 지적한 사건에 대해, 지난 5일 경찰에 고소한 상태로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사건을 맡아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민주당 충북도당으로부터 홈페이지 게시글의 아이피(IP) 주소와 로그인 기록 등을 넘겨받아 수사에 벌이고 있다.

우 후보측은 작성자를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후보측은 7일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게시자 '김시내'가 올린 글에‘2005년 6월 우 후보가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라고 했으나, 본인의 총무과장 근무기간은 2005년 7월25일부터 그해 9월4일까지라며 당시에 총무과장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게시자 김시내가 13년전 마셨다는 술이 '연태고량주'라고 정확히 기억하고 있으나, 게시자가 특정한 장소인 ' A 중국음식점' 관계자는, 이 술은 2010년 전후 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고 했다.

특히 "이 음식점 B 주류납품업체역시, '연태고량주'는 2005년에 해당 식당에 납품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으며, 도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나에 대한 비방 글은 악의적으로 날조된 허위임이 명백하게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는 당시 우 후보의 충북도청 총무과장 재직시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의 증언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우 예비후보가 여직원을 불러 저녁자리에 술을 먹이고, 노래방에 데리고 가서 강제로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글이 모두 3차례 게시됐다.

작성자는 자신이 '충북도청 공무원'이라며 피해사실을 올렸으며, 현재 해당 글은 모두 삭제됐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만큼, 조만간 작성자의 실체가 파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6.13선거가 임박한 상황으로, 작성자가 이제라도 자신의 실체를 온전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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