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만났을 때 취해야 할 '행동요령' 홍보…곰 이동 루트, 감악산·미녀봉·비계산·우두산·단지봉·수도산

【거창=서울뉴스통신】 김희백 기자 =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거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11일 거창군은 곰을 만났을 때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홍보했다.

11일 거창군에 따르면 "환경부의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따른 야생 개체수 증가로 서식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 복원기술원에 확인한 결과, 현재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거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거창군 방향으로 이동하는 반달가슴곰(KM-53)은 2015년 10월에 지리산에 방사한 수컷 4년생이다.

지난해에는 6월과 7월 2회에 걸쳐 반달곰 루트를 통해 수도산으로 이동한 바 있으며, 각각 포획해 지리산으로 방사한 사례가 있었다.

거창군은 군민의 안전을 위해 반달가슴곰을 마주쳤을 때의 행동요령을 홍보했다.
▷가까이에서 곰을 만났을 경우에는 소리를 지르지 말고 곰에게서 멀리 벗어나야 한다. ▷이때 돌이나 물건을 던지지 않아야 한다. ▷혹시라도 새끼 곰을 발견하면 절대로 접근하지 말고 그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거창군 관계자는“반달가슴곰을 발견하면 거창군 환경과(055-940-3760)로 위치를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 반달가슴곰으로 인한 농작물이나 인명피해 발생 시 보상체제를 갖추고 있으니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을 포획하거나 해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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