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주인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 유한회사로부터…가처분 신청 당해

▲ 디에스티로봇 본사 전경.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디에스티로봇이 중국 주주인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 유한회사로 부터 가처분 신청을 당한데 대해,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인 15일 디에스티로봇 중국 주주인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 유한회사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회계장부, 서류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 유한회사는 가처분 신청 이유로 "디에스티로봇이 지난해 9월 삼부토건을 인수시 중국 주주의 승인도 없이 불법자금을 동원했고, 회사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제시했다.

16일 디에스티로봇은 최근 불거진 중국측 주주들과의 경영문제에 따른 견해 차이에 대해서 “중국측 주주도 회사의 삼부토건 인수에 동의했다. 중국측 주주인사인 류둥하이는 삼부토건의 회장이자 사내이사다. 그쪽 승인 없이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처지가 못된다""고 말했다.

또 "삼부토건 인수할 때 주가가 6940원이었지만 지금은 1만원이 넘어가는 양호한 투자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시장 경제 논리만으로도 투자가 잘못된 게 아니다"면서 "회사는 작년에 70% 이상의 매출신장을 하였으며 이는 한국측 경영진의 성과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중국측 주주가 최대주주라고는 하나 회사의 매출이나 신규사업 발굴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다. 중국내 사업이나 매출신장에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회계장부를 들여다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그런데도 소액주주들을 찾아다니며 한국측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디에스티로봇 신시준 부사장은 "중국측은 디에스티로봇의 삼부토건 경영권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디에스티로봇 경영진 공격으로 디에스티로봇의 삼부토건에 대한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이런 상황에 대해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디에스티로봇은 한국 경영진을 중심으로 기존 로봇 분야의 매출 증대와 신규 시장 개척, 삼부토건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더욱 더 기업가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내이사 선임건과 정관 변경'을 안건으로 21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있는 디에스티로봇 측은 "별도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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