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서 8시간 넘게 조사 …드루킹 '댓글 조작' 몸통 드러날까

▲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출석해 이 시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 영상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드루킹' 김모(49)씨는 지난 2016년 11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에 활용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설명하고, 사용을 승인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댓글 조작 대가로 김 지사가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고, 지난 6·13 선거 전에도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을 만난 적은 있지만, 댓글 조작은 몰랐다며 인사 청탁과 지방선거 관련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양측의 주장이 다르지만, 특검은 그동안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말 김 지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드루킹 김씨 일당과 공범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2일에는 김 지사의 경남 창원 관사와 경남도청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 지사의 휴대전화 2대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그간 이루어진 관련자 조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 등을 바탕으로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준비했다. 특검에서 준비한 질문지만 백 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김 지사가 댓글조작 사건을 지시하거나 사실상 승인했는지 등 사건 전반을 캐물을 방침이다. 또 김씨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관련 자금 흐름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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