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노블레스 오블리주' …공무원 재직시 농업법인으로부터 2억 5천여만원 빌린 후 안갚아 '봉급 추심' 진행

【양평=서울뉴스통신】 최인영.황선주 기자 =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퇴임 하루 전인 지난 6월 29일 관변단체장인 A모씨를 전격적으로 임명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양평군 공직사회 일부는 관변단체 A모씨의 임명은 군수가 퇴임을 하루 앞두고 번개식으로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군수 당선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임명된 관변단체장 A모씨는 현직 공무원으로 재직 할 당시에도 이런저런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었다며 자질론에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됐다.

양평군은 2018년도에 관변단체에 운영비와 사업비 등 모두 4억3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A모 관변단체장은 연봉으로 4천만원 가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K모씨(64세.양평읍)는 “30여년간 공직생활을 같이해 A모 관변단체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 와서 일을 확대하지 말고 미련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모 관변단체장의 문제는 여기에 그친 것이 아니다.

지난달 23일 양평군의 B모 농업회사법인으로부터 고소와 함께 채권이 압류되고 추심명령이 진행하고 있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관변단체장 A모씨는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314번지 전 5312m²에 대해 여주지원으로부터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등기절차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불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회사법인 C모 대표이사에 따르면 “관변단체장 A모씨가 현직 공무원으로 재직 당시인 지난 2015년 수 차례에 걸쳐 1억원대의 돈을 빌려 주면 퇴직금과 주택 등을 정리해 갚겠다고 애원해 직접적인 현금 거래 대신 회사 소유의 토지인 삼산리 314번지(전 5312m²)를 대출용 부동산의 담보로 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관변단체장 A모씨는 며칠 후 "농업 법인으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면서 "자신에게 토지를 넘겨주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해서 농업 법인은 공무원이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 서류를 챙겨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변단체장 A모씨는 약속한 1억원보다 많은 2억 5천여만원을 무단 대출해 사용한 후 현재까지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고 있으며 농업법인이 법원으로부터 받은 조정조서 내용 또한 불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 사이에 도덕성 문제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대해 A모 관변단체장은 "빠른 시일내에 빌린 금액을 상환하겠다"고 기자와의 전화를 통해 밝혔다.

한편, B모 농업회사 법인은 관변단체장 A씨의 명의로 된 주택과 당시 회사 소유였던 토지에 대해 '강제 추심명령'을 진행하고 해당 소속 관변단체장 A씨의 급여 압류를 진행하는 등 현재 추심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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