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문화·복지 위해 실질적 노력 하겠다”

【수원=서울뉴스통신】대담: 김인종 경기남부취재본부장 / 글.사진:류재복 대기자 = 지난 5월 26일 재선에 도전한 최영옥 위원장(당시 시의원후보)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반드시 당선돼 수원시 영통1동·원천동을 진정한 정권교체의 시작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지난 6월 13일 늦은 저녁 “정말 사회적약자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좀 더 정의롭고 살 맛 나는 수원을 만들겠습니다.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라며 당선 일성을 토했다.

최영옥 위원장은 제10대 수원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성인권과 소외계층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 6·13 선거에서는 ‘새로운 도약, 영통1동 원천동’을 대표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호 ‘1-나’로 출마해 당당히 당선됐다. 그는 또 당선소감에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명함을 청소해 주신 환경미화원들, 몇 번이나 찾아가도 웃는 얼굴로 명함을 받아주신 상인, 시민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그가 지난 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은 ▲신수원선 영통입구 역 추진 ▲원천 역 조기 개통 추진 ▲영흥공원에 생태공원, 가족 캠핑장 등 조성 ▲초등학교 체육관 신축(원일초등학교·영덕초등학교) ▲영통도서관 리모델링 ▲지능형 CCTV 도입으로 안전 마을 적극 추진 등의 내용이었고, 염태영 수원시장도 “최영옥 후보는 지난 4년간 비례대표로서 정말 의정활동을 잘했다. 이번 선거에 최영옥 후보를 재선으로 꼭 당선시켜 달라”고 응원을 한 바도 있다.

이렇듯 여성의 관점에서 지역사회를 바라보며, 여성의 권익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최영옥 위원장을 기자가 찾아간 것은 지난 8월 30일 이었다.

-먼저 지방의회에 입문한 동기를 알고 싶다.
▶시민단체인 ‘여성의 전화’ 대표를 맡으면서 정치가 삶을 바꾼다는 것을 실감했다. 특히 여성의 제반문제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기에 이를 제도권 안에서 풀어보려고 영통1구를 대표해 비례대표 시의원이 됐으며, 지난 6·13선거에서는 지역구가 늘면서 재선에 도전, 성공을 했다.

-비례대표의원 시절의 업적을 꼽는다면?
▶영통구청 종합민원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동산 중개업 관리와 교육을 지적한 바가 있다. 이는 불법 개조된 다가구 주택을 계약한 후, 차후 적발돼 다시 개조를 하게 되는 사례로서 부동산 중개업자 의무교육 시 민원발생과 불법행위가 진행되는 내용을 함께 교육해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이며, 아울러 부동산 중개업 공제보험 가입 시 서울보증보험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보험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또한 모범음식점 지정에 대한 객관성 확보를 위한 방안과 함께 업소와 주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음식점 홍보를 통해 주민 이용률을 높이고, 위생관련 민원을 줄이기 위한 모범음식점 활성화 방안 제시로 전문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과 차량용 블랙박스를 이용한 방범 카메라 활용에 대한 문제였다. 또한 공공기여로 부담하는 기반시설 및 비용에 대해 별도의 기금을 설치함으로써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례안도 발의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기여로 부담하는 기반시설 및 비용에 대한 별도의 기금 설치 및 운영 근거에 관한 사항 신설 ▲국토교통부에서 공고한 감정평가법인 중에서 감정평가업자를 선정하는 등 기반시설 설치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산정기준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조례에서 기반시설이란 주차장, 공공청사, 문화시설, 체육시설, 도서관, 연구시설, 사회복지시설, 공공직업훈련시설, 청소년수련시설, 종합의료시설 및 폐기물처리시설을 의미하는 것인데 당시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다른 합리적인 개발이익 환수와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공공기여의 산정방식 기준과 운영방안을 제시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최근 활동 중 몇 가지를 소개 한다면?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 및 공무원 15명과 지난 9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을 방문한 바 있다. 방문 이유는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조테마 공연장’ 건립 시 운영방안과 우수 상설공연의 기획에 필요한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를 찾아 시설을 견학하고 우수공연 ‘플라잉’을 관람했다. 수원시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조테마 공연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축성한 조선 22대 왕 ‘정조’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 다목적 실내공연장이다. 지하1층, 지상 2층의 300석 규모로 건립을 계획 중인데 이번 벤치마킹으로 정조테마 공연장 건립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고 경주 엑스포 공원의 훌륭한 상설공연장과 수준 높은 공연을 체험해 봄으로서 정조테마 공연장 건립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논의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또 경기여성회관협의회 발전방안 간담회에 참석을 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 각 시군 여성회관 사업을 공유하고 구성원 간 네트워크 구축을 공고히 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전문가들이 ‘여성인력 활용방안과 여성회관의 역할’과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에 따른 여성회관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나는 그에 대한 토론자로 참여, 행사에 참석을 했다.

-시의회 운영에 대한 조언을 해 준다면?
▶시의회가 보다 자율적인 기구로 거듭나야 한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의회에 도움을 주는 정책자문위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대부분 공무원 출신이라 수원시 공무원들을 견제해야하는 입장에서 난처한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시의회 자문위원들이 보다 더 전문적이고 외부인사로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수원역 집창촌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나?
▶이에 대해는 비례대표 시절에도 ‘성매매피해여성 인권지원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수원역 집결지 폐쇄에 따른 지자체의 역할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바 있다. 당시 내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수원여성의 전화’ 정선영 대표의 발제를 시작으로 관련 단체 대표 및 임원들의 발표로 진행을 했었다. 당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한 토론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및 집결지 관련 대책방안과 시민입장에서 바라본 공간 활용 대책방안, 집결지 폐쇄에 따른 각종 법적 절차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린바가 있다. 당시 나는 “집결지 폐쇄에 따른 지역 정비는 불법업주와 건물 토지주들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지역 재개발이 아닌 공공성을 기반으로 하는 집결지 공간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 아울러 인권의 관점에서 성매매 피해여성의 자활 지원방안과 대책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올바른 성문화 인식과 인권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나의 견해를 밝힌바 있다. 현재의 내 견해로는 집창촌이 폐쇄되는 것은 당연하고 이로 인해 도시가 정비되고 도로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 2022년까지는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

-지면을 통해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르신들의 삶을 위해 주택연금이 실시되고 있음은 좋은 제도라고 본다. 그러나 지자체의 복지를 위해서는 담론이 아니라 토론으로 전개가 돼야 한다. 즉 사회적 재구성이 필요하다. 실질적인 사회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각 복지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을 보면 그들은 너무도 고생이 많고 너무도 현장이 어렵다. 그들의 삶의 질과 권리향상을 위해 원장과 관장들이 교류를 해야 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그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이에 나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수원형 돌봄 서비스’에 대한 토론회를 벌리고 싶다. 이상적인 돌봄 토론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포부를 말 해 달라
▶영통1동과 원천동에 시의원 후보 중 출마한 유일한 여성으로서 당선됐고 현재는 시의회에서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정의가 승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를 잘하고 그래서 시민들이 지지하고 스스로도 시민들이 승리하는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영통의 따뜻함과 새로운 가치를 보태 더 살기 좋은 영통을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

취재를 마치면서 최영옥 위원장은 “앞으로 소외계층의 문화·복지를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하겠다”면서 “이제는 시대의 변화로 행정·의회·언론이 바뀌어야 한다. 즉 지금까지의 관행과 불합리를 과감히 바꾸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지방분권에 맞는 알맞는 옷을 입고 현재의 시대가 복지를 비롯한 일자리, 사회문제가 현저히 바뀌고 있음을 감지하고 그에 맞는 페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영옥 의원은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경기도 여성발전위원회 위원, 수원시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 위원,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수원여성의전화 회장, 경기시민사회연대회의 상임대표,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또한 여성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수원지방법원 협의이혼 상담위원,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영통구 지역위원, 수원시 생활보장 등 심의위원회 위원, 수원시자치분권협의회 위원, 수원시성평등위원회 위원, 경기도교육자치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또한 최영옥 위원장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빛낸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매년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친 도내의원들을 선정하는 행사에서 지난해에 선정 돼 제7회 경기언론인연합회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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