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교사, 경찰 혐의 인지... 학교측 수업배제·직무정지 처분

▲ 24일 해당 여고, 교실창문에 'With you' 등 성추행 관련 게시글이 부착돼 있다. 이는 학생들이 자의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이동주 기자>
【충주=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충북 충주시 A여고 50대 체육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충북도교육청이 실사에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는 해당 학생들이 담임교사들과의 면담과정에서 불거졌으며, 지난 23일 학교측이 해당 교사와 피해 학생들간의 공개사과 자리를 만들며 여론화 됐다.

학생들은 교실 창문에 'With you' 등 성추행 관련 게시글을 부착하고, 학교측에 항의성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들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학보모와 학교측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 2016년부터 이 학교 체육교사롤 근무하고 있으며, 체육활동을 내세워 여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과도한 신체접촉을 상습적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충북도교육청도 이날 사실확인을 위해 A여고를 찾아 학생들을 상대로 비공개 피해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학교측은 해당교사에 대해 우선 수업에서 배제토록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경찰도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사건을 인지했으며, 향후 설문결과 등 도교육청에 판단에 따라 추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학교측의 보고에 따라 '긴급대책반'을 학교에 파견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으로, 설문 통계자료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24일 밝혔다.

또 "교육청 매뉴얼에 따라 사안이 중할 경우, 경찰에 수사의뢰 등을 검토할 수도 있다. 단 개인정보 등을 고려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측 역시 대책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A여고는 80년 전통의 지역의 대표 명문여고로, 대학입시가 가까운 상황에서 학교행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이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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