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구 50개소 공원과 광장에 물놀이장…13개 공원에서 여름축제 및 물총놀이

영등포구 영등포공원 물놀이터.(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서울시는 다가올 폭염에 대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더위를 피해 집 가까운 공원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7월부터 8월까지 17개구 50개소 공원 및 광장 등에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일 전했다.

운영시간은 장소마다 다르지만 대략 오전 10~12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6시까지 운영되고 입장료는 모두 무료다.

물놀이장의 형태는 공원에 조성된 시설형과 여름철 임시로 운영하는 특설형, 물의 흐름을 이용한 자연형, 그리고 물놀이형 바닥분수 등의 수경시설로 나눌 수 있다.

시설형은 덕의근린공원, 천왕근린공원, 각심어린이공원, 공릉동근린공원, 당고개지구공원, 방학사계광장, 보라매공원, 중랑캠핑숲 등 17개소이다.

특설형은 북서울꿈의숲, 경춘선숲길,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공원(장승마당), 다락원체육공원, 안양천생태공원, 효창공원, 응봉공원, 용산가족공원의 9개소이고, 자연형은 관악산도시자연공원과 어린이대공원, 그리고 물놀이형 바닥분수가 22개소가 있다.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사진 제공 = 서울시)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제외한 시설형과 가설형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별도의 샤워실과 탈의실이 마련되며 여름철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매일 수질관리가 진행되나 물놀이시설을 건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안경과 수영모자를 지참해야 한다.

여름축제와 물총놀이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누구나 와서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물총놀이터를 운영한다. 함께 온 친구들과 공원에 마련된 물총을 가지고 서바이벌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고, 나무마다 붙어 있는 해충그림을 물총으로 맞추며 사격연습도 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7월 30일부터 8월10일까지 물총놀이터를 운영하면서 맹꽁이 물풍선을 대야로 받는 게임과 수중RC카에 쓰레기를 싣고 탈출하여 난지도를 살리는 게임도 함께 개최된다.

용산구 효창공원 물놀이장.(사진 제공 = 서울시)

또한 마곡나루어린이공원 등 10개 어린이놀이터에서는 놀이터 활동가와 함께하는 움직이는 물 놀이터가 7~8월 중 각각 4~8회 진행되어 물총놀이, 대형비눗방울놀이, 물풍선놀이 등으로 어린이가 여름철에도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잠을 이루기 어려운 열대야에는 시원한 야외 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중랑캠핑숲에서는 8월 8~10일, 3일간 가족과 함께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가족시네마를 운영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8월 2일부터 10일중 금요일과 토요일에 오후8시부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8월 9~11일, 오후8시 T2 야외공연장에서 산속영화관을 운영한다.

남산공원과 중랑캠핑숲에서는 야간에 활동하는 곤충을 찾아보는 야간탐방과 양천구 계남근린공원과 서서울호수공원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야간 숲 산책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집 가까운 공원에 마련된 여름 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위를 이기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작구 보라매공원 물총놀이터.(사진 제공 = 서울시)
중랑구 중랑캠핑숲 '별밤 가족 시네마'(사진 제공 = 서울시)
중랑구 중랑캠핑숲 물놀이터.(사진 제공 = 서울시)
공원 내 물놀이장 운영 일정.(자료 제공 = 서울시)
공원 내 물놀이장 운영 일정.(자료 제공 = 서울시)
(자료 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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