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9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시정 생중계 '유튜버 열전'· 잔디광장 캠핑장 토론 '서울 속 정책캠핑' 등

▲ 서울광장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광장'이 시민이 온라인을 통해 제안한 정책을 오프라인에서 토론하는 대규모 공론장으로 탈바꿈한다.

16일 서울시는 '언제 어디서나, 민주주의 서울'을 주제로 서울광장에서 '2019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시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대규모 정책토론축제로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democrasy.seoul.go.kr)'과 연계해 새롭게 구성했다. 스웨덴의 이색 정치토론축제인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를 서울에 맞게 도입했다.

그동안 현장에서 수기 방식으로 제안·접수가 이뤄졌다면, 이번 박람회에선 온라인 '민주주의 서울'에 접수된 의견 중 공감 혹은 의견이 많았던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5개 공론장을 운영한다. 각 공론장은 100명 정도씩 참여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한다.

다만, 현장에서도 추가적인 제안이 들어오는 경우 시민들이 '민주주의 서울'에 올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5개 공론장별 토론 주제는 ▴나도 서울시 정책제안가 ▴미세먼지 시즌제 시민 대토론회 ▴2019 시정 협치 공론 공유의 장 ▴마을과 민주주의 공론 ▴서울시민숙의예산 톡!톡!톡!이다.

예컨대, '나도 서울시 정책제안가' 공론장에서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놀권리'를 주제로 토론한다. 또 한편에선 금년 12월 추진 예정인 미세먼지 시즌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 장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협치, 마을공동체, 올해 최초로 도입한 서울시민숙의예산에 관한 토론이 진행된다.

리플릿

이밖에도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고 토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서울광장 곳곳에서 양일 간 열린다. 20일(금)엔 잔디광장 안에 캠핑장 분위기를 연출해 삼삼오오 자유롭게 토론하는 '서울 속 정책캠핑'이 열린다. 21일(토)엔 인기 유튜버 3명이 서울시 정책을 소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유튜버 열전'이 펼쳐진다. 공론장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을 활용해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를 그려보는 '내가 그리는 민주주의'는 이틀 내내 만나볼 수 있다.

또 서울시는 제로페이, 청년자치정부,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 등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정책홍보부스 등 다양하고 색다른 정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서울시 정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론장을 통해 나온 의견과 내용을 바탕으로 올 12월 '포스트 정책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이 공론화하고 토론한 제안들이 실제 서울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담당 부서 의견을 받아 시민들과 다시 한 번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조미숙 서울시 서울민주주의담당관은 "'2019년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는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올라온 시민 삶과 직결된 다양한 정책을 오프라인 공론장에서 숙성시키는 자리다. 온·오프라인 시민 참여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으로서 '민주주의 서울'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세부일정.(자료 제공 = 서울시)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