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무형문화재 제17호 안치용 한지장의 작품과 소장유물 전시

▲ 좌) 지장 이층농, 떡살문양을 응용하여 만든 이층장이다. 우) 지호 항아리, 한지를 잘게 찢어 물어 불린 뒤 풀과 섞어 덧붙여 만든 항아리다.
【충북ㆍ세종=서울뉴스통신】 박선영 기자 =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깊어가는 가을, 충청북도산림과학박물관에서 ‘천 번의 손길’ 이라는 주제로 안치용 한지장의 소장유물 전시를 11일부터 11월 10일(일)까지 31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7년 충청북도무형문화재 한지장으로 지정된 안치용 씨는 2013년부터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종이를 꼬아서 만든 지승공예품, 물에 불린 종이를 반죽하여 만드는 지호공예품은 물론 전통 문양 연구를 위해 떡살 등을 수집하여, 입체문양한지, 한지벽지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냈다.

이번 산림과학박물관 주요 전시 작품은 떡살 문양을 응용하여 제작한 ‘이층농’과 전통 한지 공예품인 가방, 옷, 소반, 표주박, 항아리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장인이 직접 사용하는 제작 도구를 함께 선보인다.

산림과학박물관은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장인의 손끝에서 살아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전통공예의 예술적 조명과 함께 우리 한지의 유구한 역사와 무한한 가능성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 전시를 준비한 최도원 학예연구사는 “연구 성과물과 오랜 기간 수집한 유물을 보며 가장 한국적인 멋을 이어 가는 장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커지기를 기대 한다.”며, “전통 방식인 손으로 우리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이어가고 있는 무형문화재에 대한 위상을 제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