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밥상 공동체' 주제로 57개기관 참여…혁신파크·상생상회·광화문 곳곳 행사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57개 기관이 참여하는 '2019 서울 먹거리 문화축제'가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광화문 일원에서 펼쳐진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축제는 1인 가구, 혼밥, 외식 증가로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다시 묶어주는 매개체로써 '밥상'의 가치를 나누고, 더 나아가 지구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먹거리 문화 활동을 시민과 함께 확산하는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총 43개 행사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한다.

먼저 서울시는 28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지구밥상 실천 서약식'을 열어 시민들과 ‘건강한 밥상 행복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서약을 발표, 실천을 다짐한다.

서울시먹거리시민위원회와 먹거리단체, 먹거리지킴이, 시민들이 솔선해 지구밥상 실천서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민들은 원산지 확인하기, 과대포장 제품 구매하지 않기,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음식 남기지 않고 공유하기, 남은 음식물 제대로 배출 등을 중심으로 서약하고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29일부터 서울식문화 심포지엄, 한식인문학 특강, 도시먹거리 국제컨퍼런스를 연이어 개최한다. 11월1일에는 채소와 함께하는 확실한 건강행복이야기, 2일에는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 12개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 식문화 심포지엄은 29일 시청3층 대회의실에서 '과거로부터 온 선물, 발효-음식, 인간 그리고 생명을 잇다'라는 주제로 '발효'의 역사와 전통,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발효식품 세계화를 향한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한식 인문학 특강은 이틀간 열린다. 30일은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 낮, 한식이 세계에 알려지는 순간'을 주제로 길위의 셰프들 한국편 넷플릭스 기획자와 전통시장 한국 식재료 전문가가 특강이 있다. 31일은 돈의문박물관 마을 마당에서 '서울 밤에 즐기는 전통주와 와인이야기'를 주제로 전문가와 주안상의 의미를 살펴본다.

도시먹거리 국제컨퍼런스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체계 발전을 위한 도시 먹거리 정책을 공유하며 2030년 서울먹거리 비전을 그려본다. 중국 향촌건설학원집행부 부원장 장란잉씨 기조연설에 이어 대만 다헝음식교육협회 사무총장 황가린씨 주제발표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도시 간 정책과 협력방안을 공유하고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20∼30대 시민과 함께영상 콘텐츠 속 밀레니얼 세대 식생활 트렌드를 살피고,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현석 셰프, 송훈 셰프, 유투버 꿀키가 출연하며 MC는 채정민이 맡는다.

이번 먹거리 문화축제 기간 전후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25일 이하연 명인 가락몰 가을김치 클래스부터 26일 슬로푸드 생태계 마을조성 먹거리 축제, 28일 로컬맛 여행의 재발견, 29일 서울과 로컬의 맛있는 만남, 30일 원데이푸드트립, 학교급식활성화 공동보고회, 31일 전통음식 교육, 11월 2일 청년층 식생활개선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민간행사는 한살림선언 30주년 기념행사, 2019 영양의 날 행사, 제7회 한식의날 대축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급식 발전 심포지엄 등 총 39개 단체가 22개 행사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한다.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 식품안전 홈페이지(http://fsi.seoul.go.kr)나 서울시홈페이지(http://www.seoul.go.kr),서울시식생활종합지원센터(http://www.seoulnutri.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요리대회 등 일부 행사는 사전등록하거나 참가비가 있어 사전 확인 후 참여하면 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먹거리는 개인 건강뿐 아니라 환경, 경제, 문화, 공동체에 모두 영향이 크다. 이번 서울 먹거리 문화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확산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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