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본사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한다.

6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드림타운 운영위원회는 최근 내부검토를 거쳐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내년 1월부터 본사 건물 설계에 착수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2021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하나금융그룹 드림타운 추진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함영주 부회장을 직접 만나 하나은행의 서구 구금고 지정 당시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약속한 하나금융그룹 본사의 서구 이전을 처음으로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추진위원장은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에 대해 2020년 1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2021년 초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인천 서구로 이전하는 하나금융그룹본사(HQ)는 지주 및 주요관계사의 글로벌, 디지털 관련부서가 집중된 그룹 헤드쿼터 개념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글로벌 시장 공략의 최전진 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사 규모는 당초 7천 평에서 많게는 3만평까지의 초대형 건물로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무인원은 당초 계획한 7,000여명에서 관계사까지 포함한 상주 및 연수인구 17,000~18,000여명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지사 관련 거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드림타운이 완공되면, 고용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014년부터 청라국제도시 부지 24만6671㎡에 금융·디지털·글로벌 기능을 집적화 한 대규모 금융타운을 추진해왔으며, 1단계로 2017년 6월 통합데이터센터를 준공해 금융IT인력 1,800명이 입주했고, 2단계 사업으로 지난 5월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완공해 오픈했다. 3단계 사업에 대하여 하나금융그룹 드림타운 추진위원회는 사업구조 및 이전 규모, 형태에 대한 내부검토를 통해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 구금고로 지정 당시, 서구 취약계층 지원, 구민 복지·문화수준 향상,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각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및 서구 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하나금융TI가 IT교육사회공헌 하나금융코딩캠프를 진행하였고, ㈜하나은행은 출산·양육지원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출연금과 대규모 지역사회 협력사업비를 지원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함영주 부회장(드림타운 운영위원장)은 “서구 청라에 1단계 하나금융TI,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이어 3단계 본사 이전까지 확정지어 드림타운을 해외지사와의 거점망으로 구축하고 나아가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청라시대를 열겠다”며, “드림타운을 통해 일자리창출, 인구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현 서구청장은 “하나금융그룹 본사를 서구에 유치 확정하게 돼, 청라국제도시 주민을 비롯한 서구 55만 주민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있는 서구가 스마트에코시티를 꿈꾸는데, 하나금융그룹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서구와 상생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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