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제천시의회 지적 기자회견 맞대응

▲ 제천화폐 '모아' 발권액면

【제천=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지역 화폐인 '모아' 부정유통 등을 제기한 제천시의회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맞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제천시 박춘 경제건설국장은 지난 달 29일 열린 제천시의회 산업건설위 행정사무감사 김대순 의원의 제천화폐 '모아'에 대한 지적에 대해 "일부 추측에 의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박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첫째, 고액구입자 100명 중 74명이 부정유통으로 의심된다는 지적은 마치 제천화폐 구입과 이용자의 74%가 부정유통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일반화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둘째, 차량과 귀금속 구입에 사용됐다는 총 5억여원은 8개월간 누적된 금액으로 총 판매액인 220억원의 극히 일부분이며, 정식 가맹점에서 정당한 거래에 의해 물품을 구입한 비용으로 쓰인 것이다"고 했다.

또 "셋째, 할인율(6%)와 구매한도(200만원)가 높아 부정유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 역시 지역화폐를 구매하는 시민들의 지역화폐 구입을 위축시킬 수 있으며, 시행 초기 조기 정착을 위해 다른 지자체는 10%까지도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넷째, 고액 구매자 중 상당수가 20대 초반 또는 미성년자라는 지적이 있는데 미성년자의 구입은 전혀 없었으며, 20대 구매자가 부정유통 의심자라는 접근 또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국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신념하나로 제천화폐 활성화를 위해 매진해 왔다. 소비촉진과 지역 내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제천화폐 도입은 필수적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에 발행 규모 확대와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구매액의 10% 할인을 적용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천화폐 '모아'는 타 상품권과 달리 본인확인이 필수적인 기명상품권으로 판매, 환전 현황 등을 전산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부정유통에 대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도 부연했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 3월4일 제천화폐 '모아' 2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현재 250억원 규모의 제천화폐를 발행했고, 220억원 규모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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