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연휴전날 사고' 연간 일평균보다 15% 많아

▲ 행정안전부.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행정안전부는 설 명절을 맞아 교통사고와 주택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2149건으로, 2만1122명(사망 260명, 부상 2만862명)이 죽거나 다쳤다.

특히 연휴 시작 바로 전날에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698건(일평균)으로, 연간 일평균(608건)보다 15%가량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6893건(57%)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458건(12%), 안전거리 미확보 1055건(9%) 순이다. 또 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는 연휴 전날 오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6시 전후로 가장 많이(사고 456건, 인명피해 668명, 인명피해율 1.5) 발생했다.

인명피해율(사고건수/인명피해)은 설날 당일 오후 2시 무렵에 가장 높게(594명/217건, 2.7)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 시간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기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1516건, 인명피해는 3117명(사망 40명, 부상 3077명) 발생했고, 연휴기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인명피해율은 2.06으로, 연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인명피해율(1.76)보다 높았다.

한편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발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설 명절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663건으로, 인명피해는 53명(사망13명, 부상40명)이었고, 단독주택(424건, 64%)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음식물 조리나 화원방치 등 부주의가 395건(60%), 접촉불량 등 전기적 요인 118건(18%), 과열 등 기계적 요인 56건(8%)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 가운데 음식물 조리가 110건(28%)으로 가장 높았고, 화원방치 105건(2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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