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시개발공사. ‘통합주차관제센터’ 첨단시스템 구축을 보고

▲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윤정수 사장(사진왼쪽)이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자료사진/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서울뉴스통신/김대운 기자】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가 기존 운영 중인 주차장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및 관리가 가능한 첨단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각 주차장 별로 설치 운영되던 시스템으로 인해 상호 연동되지 않는 불합리한 점으로 인해 통합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아 집중 관리가 어려웠던 점을 해소시켜 주차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

공사 측에 따르면 이같은 설치 회사별 주차관리 시스템으로 통합관리 어려움을 지닌 채 지난 2015년 이후 통합주차관제센터에서 중앙관리가 가능한 자동화주차시스템(▲차번호인식 ▲무인정산기 등)35개소 주차장을 운영 중에 있었다는 것.

따라서 산별적으로 관리되어 오던 주차장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 해 스마트 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2019년 30개소 주차장을 대상으로 인터넷 기반의 주차관제설비 전면 교체를 실시하면서 비로소 실시간 주차정보 제공과 주차장 운영의 효율성 및 경쟁력 향상을 가져오게 됐다.

이같은 결실은 2월부터 스마트폰 어플(카카오T-주차, T-map주차)을 통해 성남시 공영주차장 주차정보(주차공간, 요금정보, 길안내 등)를 제공받을 수 있고 주차장 관리 운영도 센터에서 통합 관리 운영이 가능해 시민들의 주차장 이용에 대해 신속한 민원대응이 가능한 효율적 관리체계 확보로 빛을 보게 됐다.

더구나 공사 측은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이 6억6천여 만원으로 이는 조달구매 기준을 따를 경우 14억7천 4백여만원에 비해 절반의 가격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관련 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시민의 혈세를 줄이는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주차전문 4개업체에 해당 주차장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하기 위한 설계 자문을 구했고 해당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안서 기술평가 적격업체를 선정하는 제한 경쟁에 의한 협상 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했기에 가능했다.

조달시스템을 통한 물품구매 방식이 아닌 기술 우위 업체의 첨단제품을 도입키 위해 이같은 방식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것은 다른 공기업의 유사사례에도 미칠 파급효과는 크다.

그 결과 기존 물품구매방식 대비 소액의 비용으로 더 많은 주차장에 첨단시스템 도입을 가져 올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주차관제시스템별로 각각 상이한 데이터베이스를 표준화하여 관제업체와 관계없이 주차정보 및 수입금정보 연동을 통해 업무 표준화와 효율적 관리체계를 확보한 것은 박수 받을 만하다.

이로써 부설주차장 등을 제외한 65개소 주차장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및 관리가 가능한 첨단 주차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공사 측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일부에서는 공사 측이 저렴한 가격의 유인 책 발주를 한 뒤 이후에 사후 관리와 보완 설비에 더 많은 비용을 계약 업체에 지급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음해성으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디지털 첨단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타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성남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통해 주차표준DB 자체구축을 비롯 공사 측이 관리하는 주차장에 대해 그동안 호환성 문제가 제기됐던 주차관제설비 업체와 무관하게 API제공을 통한 주차정보 제공 등 데이터연동을 활용한 효율적 주차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성남시 행보 중 하나다.

자사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상호 호환되는 상생의 시스템을 애써 외면해왔던 업체들의 반발을 월등한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통해 이를 무마시키면서 기술 강소 업체를 활용한 점은 주목 받을 점이다.

외부인사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적격업체 평가방법으로 기술능력평가에 90점(정성적70, 정량적20) 가격평가 10점으로 총 100점을 기준 산정점으로 업체를 평가해 업체 선정에 반영하는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수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편리한 주차서비스 제공과 고객만족 제고를 위해 거듭 노력하는 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면서 “기존 업체들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공사가 이같은 문제점을 타파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강소기업 육성에 미력한 힘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의 이같은 구태의연을 타파하는 미력한 경영철학이 지역경제활성화와 첨단 디지털산업을 앞세워 시민편의와 예산 절감 등 스마트시티 구축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바램에 부응하는 첫 단추로 각인되길 바라는 것은 필자만의 소회는 아니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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