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들. 각각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맡아 시민건강 앞장

▲ 은수미 성남시장이 시청 재난 안전 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련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성남·안양·안산·시흥·군포=서울뉴스통신/김대운 기자】 성남·안양·안산·시흥·군포 등 경기도내 각 기초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시·대응 '총력' 관리 체제로 전환 운영하고 있다.

도 기존의 감염병 비상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각 단체장들이 본부장을 맡아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시 대응 체계를 재난 수준으로 강화해 운영키로 했다.

수정·중원·분당 3개구보건소가 지난 1월 10일부터 운영하던 감염병 비상대책반은 성남시장이 총괄하는 6개반 20명 체계의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격상했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주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제 대응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추진 사항을 짚어나갔다.

성남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없는 상태이지만, 지난 1월 27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에서 1명을 유증상자로 분류,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단돼 격리 해제 됐다. 능동감시 대상자 6명은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발열 여부 등을 매일 살피고 있다.

시는 의심환자 발생 땐 지역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국군수도병원(음압 8병상),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음압 9병상)과 대응·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3개구 보건소 포함한 성남중앙병원,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제생병원 7곳은 선별진료소로 운영한다.

시민에 배부할 손소독제, 마스크, 온도계 등을 구매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영상을 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관한 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시는 앞선 1월 20일~27일 감염병 선제 대처를 위해 모란시장, 지하철 역사 등을 11차례 방역소독을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5억6000만원을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안양시도 최대호 시장을 중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경보 단계 격상에 맞춰 28일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안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 의료 빛 방역대책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홍보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안양샘병원과 한림대병원으로 지정한 선별진료소 2곳을 만안·동안구보건소를 합쳐 4곳으로 확대했다.

최 시장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와 함께 보건소와 안전총괄 등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주재하고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현재 국내 확진환자는 4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관내주민 3명이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다.

안산시는 우한 폐렴 증세에 대해 '국가적 재난'에 해당하므로 선제적 조치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대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이에 관내 의료기관에 협력관 지원·열감지기 설치·시민 대처요령을 각각 홍보 안내 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에서 “가능한 자원을 모두 활용해 국가적 재난에 해당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시는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고려대 안산병원 등 관내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대비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관내 대형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선제적인 대응 조치강구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윤 시장을 통제관으로, 상록수보건소장을 비상대책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운영해 대비태세를 일원화하는 등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많은 환자가 찾을 수 있는 고려대 안산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중국인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시가 보유한 통역관과 경비인력 등 협력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병원 외에도 원곡동 다문화거리와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시외버스터미널 등 많은 외국인이 몰리는 장소를 중심으로 열감지기를 설치해 발열상황을 확인한다.

시민들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행동수칙과 대응법,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법 등을 담은 안내문을 시 전역에 게시하는 한편, 가두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신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긴급 대비·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보건소, 고려대 안산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특히 안산시에 거주하는 8만7천여 명의 외국인 주민 가운데 중국 동포 및 중국인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는 특성상 원곡동 다문화거리 등을 중심으로 예방관리대책을 강화하는 등 사전에 확산 방지에 나섰다.

현재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병원체로 밝혀졌지만, 정확한 감염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전화를 걸어 상담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일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7일부터 3단계인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윤 시장은 “우리 시는 공항과 가깝고 많은 중국인 거주하는 특성이 있어 중국에서 시작된 감염병에 특히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과 관련한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외에도 상록수보건소(031-481-5894) 또는 단원보건소(031-481-6363)로 하면 된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선별진료소를 현장 방문한 뒤 샐 틈 없는 방역을 강조했다.

임병택 시흥 시장이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시흥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가운데 임병택 시흥시장이 28일 선별진료소 3곳을 방문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현재 시흥시는 임 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왕보건지소, 시흥시화병원, 센트럴병원 등 3곳의 선별진료소 현장방문에 나섰다.

시흥시화병원과 센트럴병원에서는 격리 조치된 선별진료소를 돌아보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배치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병원장과 만나 환자 격리 절차에 있어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임 시장은 특히 동포를 포함한 중국 국적 주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정왕보건지소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홍보 현수막 등을 중국어로 병기해 게시하고, 외국인복지센터 등을 통한 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다는 자부심으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선별진료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며 “상황 종료 시까지 예산과 인력이 충분히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재난 예비비를 동원해 병원과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등 의원에 방호물품 및 예방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고, 각 행정복지센터, 유관기관, 아파트, 숙박업소, 요양원 등에는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복지시설과 대중교통 환승센터, 체육시설은 물론, 지역 어린이집과 아동센터 돌봄기관에 마스크·체온계·손세정제 등을 최대한 확보해 배치하고 외국인복지센터는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고 전화상담을 통해 이용자를 추적 조사할 방침이다.

시흥시도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를 임병택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24시간 운영에 나섰다.

현재 시흥시에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다.

지난 24일 중국 우한시 방문 후 자가 신고한 의사환자가 격리됐으나, 다음 날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또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내 보건소장을 중심으로 지역 방역 대책반을 확대 편성하고, ▲의심환자 대응 ▲후송지원 ▲물품지원 ▲의료기관 점검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맡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1 모니터링반을 둬 접촉자 등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가택격리자를 지원해 예방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임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시흥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시로 전달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조치에는 과함이 없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제거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흥시에는 시흥시 보건소를 포함해 5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선별진료소는 시흥시보건소(031-310-5912), 정왕보건지소(031-310-5907), 센트럴병원(031-8041-3019), 신천연합병원 (031-315-2119), 시흥시화병원 (031-8041-5829)이다.

군포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감염증) 발생과 관련해 설 연휴 내내 대책본부를 운영한 데 이어 28일에는 한대희 시장이 직접 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감염병 관리 및 시민 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공동주택, 전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시행한 코로나 감염증 예방법 홍보와 의심 증상 및 환자 인지 시 문의․신고 방법 안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의심 환자나 확진 환자와 접촉자로 확인되면 전담 관리 직원을 지정, 대응 방침 이상으로 수시로 상태를 점검해 추가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대희 시장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종결될때까지 보건소뿐만 아니라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24시간 비상 관리체계를 운영할 것”이라며 “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 직접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시 한대희 시장이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종결될때까지 보건소뿐만 아니라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24시간 비상 관리체계를 운영할 것”이라며 “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 직접 상황을 관리하겠다"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군포시

군포시 보건소는 보건소장을 비롯해 감염병 업무 담당자들이 지난 설 연휴에도 매일 개최된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 합동 영상회의에 지속해서 참석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에 맞는 대처 방안 수립과 의료기관과의 업무 협력에 집중해 왔다.

기타 관련 정보나 상세 예방수칙 등에 대한 정보 등은 보건행정과에 문의(031-390-8972, 8974, 8910)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은 1월 28일 현재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경기도 평택시 거주자로 확인되는 등 국내 확진자 4명 중 2명이 도내에서 발생한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전날(1.27) 오후 3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1~4단계)를 2단계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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