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과 종도들의 위상, 그리고 자존심부터 바로 세우겠습니다"

종단 개혁을 위한 실현 가능한 5대공약 제시

【서울=서울뉴스통신】 류재복 기자 = "종단과 종도들의 위상, 그리고 자존심부터 바로 세우겠습니다" 지난 7월 4일 오후 3시, 서울 선정릉역 부근 삼성동 한어빌딩 2층 사무실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2번 편백운 후보(사진. 이하 백운스님으로 약칭)의 힘찬 一聲(일성)이였다.

편백운 후보의 선거지원 사무소 개소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경향 각지의 사찰에서 백운 스님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 당선기원의 법회를 가졌다.

이날 백운 스님은 "지난 2015년은 우리 태고종 종단역사에 아픔으로 기억되는 질곡의 한 해였다"면서 "폭염과 추위를 견디면서 종헌, 종법의 법통체계를 굳건히 수호해 낸 뜻깊은 해로서 이는 한마음으로 극단의 양끝을 끌어안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종도들의 쾌거였다"고 말했다.

백운 스님은 또 "이제 우리 종단은 우리 종도들의 힘으로 기나긴 터널을 지나 마침내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나갈 제26대 총무원장 선거를 눈앞에 두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운 스님은 "제가 기와집 세 칸에 불과했던 석왕사를 지금의 도량으로 일군것은 오직 종단의 은덕과 종도 여러분의 원력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이제는 그 원력에 힘입어 한국불교태고종의 교세로 한국불교 전체를 제압하여 종단과 종도들의 위상과 자존심부터 확실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악화된 종단의 재정상태를 정상화시킨다'는 <종단 재정상태의 정상화>, '승려 기초교육 체계의 개혁을 위하여 정수원제도를 재정비하겠다'는 <승가 기초교육 개혁>, '지방분권의 활성화를 위하여 권역별 초심원을 부화시킨다'는 <권역별 지방초심원 부활>, '창종당시의 정체성에 따라 각 사찰의 구별을 명확히 한다'는 <종단의 정체성에 따른 사찰구분>, '태고종 중심의 독자적인 대정부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독자적인 대외협력체계 구축> 등 실현가능의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백운 스님은 "문재인 대통령도 두 번 출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나 편백운도 지난 제25대에 이어 두번째 총무원장에 출마했기에 이번에는 나도 당선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종단부채 해결을 위해서 나부터 가진 모든 것을 마중물로 쏟아붓겠다"면서 위 5가지 실천가능의 공약을 제시하는것"이라면서 "반드시 누란의 위기에서 재창종의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백운 스님은 또 "현재 종단의 부채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기에 전임자들이 외면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채무를 대출기관과 협의해 금액을 삭감하는 한편, 이자를 동결해 채무 증가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 스님은 또 “우리 종단은 내외전을 불문하고 교육체계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출가 당시부터 분명하게 이판과 사판을 구분해 수계방식을 나누고, 정수원 기간은 늘리되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태고총림 선암사법을 정비해 태고종 본산인 선암사가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운 스님은 끝으로 "종도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태고종의 희망이며 저 편백운도 종도의 한 사람으로 이제 태고종의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백운 스님을 지지하는 경향각지의 태고종 종단 사찰에서 상경한 스님들과 신도회장 등 여러명이 선거지원 사무실개소 및 백운스님에 대한 지지의 격려사 및 축사를 하면서 선거를 향한 승리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7월 13일 치러지는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스님들은 기호 1번 능해 스님, 기호 2번 백운 스님, 기호 3번 지홍 스님, 기호 4번 대은 스님 등 4명이며 기호2번 백운 스님의 수행 이력을 보면 1963년 예산 수덕사에서 득도 수계를 하여 1985년 태고종 동방불교대학 졸업, 동국대불교대학원 수료후 현재 춘천 석왕사 주지로 재임중에 있으며 종단내 경력을 보면 1976년 8월, 제1회 포교사고시 합격이후 한국불교태고종 강원불교대학장, 총무원 사회부장, 교무부장, 교무관리실장, 종정예경실장, 종무조정실장, 강원교구 제13대종무원장 취임, 총무원부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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