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서울=서울뉴스통신】 지난주 취임 6개월을 맞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2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70.1%(부정평가 24.1%)로 1주일 전 1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지난달 10월까지 5개월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2주 연속 70%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중집계(월~수, 6~8일)에서 69.3%로 소폭 내렸다가, 한·인니 정상회담 등 동남아시아 정상외교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9일, 일간집계에서 72.5%까지 올랐고,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베트남에 도착한 10일에도 71.4%를 기록하며 70%대를 유지했는데, 이와 같은 최근의 오름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북핵 안보 협력, 한중 관계 개선 등 외교적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취임 이후 현재까지 6개월 동안을 종합하면, 지난 5월 월간집계에서는 82.0%로 출발해, 내각 인사 논란과 ‘웜비어 사망 사건’ 등 외교 논란이 중첩되었던 6월에는 75.8%로 하락했고, 7월과 8월에도 각각 74.4%와 72.7%로 내린 데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 위기 고조와 전술핵 재배치 등 안보 논란이 증폭되었던 9월에도 68.0%로 하락하며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가, 10월에는 전달과 동률인 68.0%를 기록하며 이전 4개월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었다. 이후 이번 달 11월 1주차와 2주차 주간집계에서는 소폭 반등하며 각각 70.3%와 70.1%를 기록, 70%대를 회복했다.

이와 같이 취임 이후 최저 60%대 후반의 매우 높은 지지율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이전 정권과 차별화되는 탈권위주의와 소통, 누적된 폐단의 청산과 개혁, 시장의 자율적 조정을 강조해왔던 이전 정권까지의 ‘작은정부론’으로부터의 탈피, 그리고 정부정책의 ‘서민지향성’ 등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바른정당 일부 의원의 탈당과 한국당 복당으로 원내교섭단체 3당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하락했고, 호남에서 창당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한국당에도 밀린 국민의당은 3주 연속 하락하며 주요 5개 정당 순위에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정무수석 횡렴 혐의’ 검찰 수사 관련 보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입당 여파 등으로 48.2%(▼3.5%p)로 하락하며 다시 40%대로 떨어진 반면,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이 재입당했던 자유한국당은 18.6%(▲1.8%p)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8%(▼0.1%p)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으나 국민의당을 제치고 3위로 상승했고, 바른정당은 일부 의원의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으나 5.5%(▲0.7%p)로 오르며 3주 만에 다시 5%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에서 창당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와 호남 중진의원 간의 갈등 증폭으로 5.3%(▼0.7%p)로 하락, 정의당과 바른정당에 뒤진 최하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10일(금) 일간집계에서 4.3%를 기록하며 ‘제보 조작’ 후폭풍이 이어졌던 7월 2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호남(16% → 10.8% → 9.6% → 7.4%)에서는 3주 연속 하락하며 한국당에도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0일에 실시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찬성한다’(매우 찬성 18.5%, 찬성하는 편 23.5%)는 응답이 42.0%로, ‘반대한다’(매우 반대 23.4%, 반대하는 편 14.3%)는 응답(37.7%)보다 오차범위 내인 4.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0.3%.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