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김태희

【밀양=서울뉴스통신】 문형모 기자 = 봄 향기가 솔솔 피어나는 3월이다.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들과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새학기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다.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한 직장인들이 ‘월요병 또는 휴가증후군’을 겪듯, 긴 방학을 보내다 새 학기와 함께 학교를 다니게 되는 학생들도 새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을 학급에서 만나 적응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등 이른바 ‘신학기 증후군’을 겪는다.

‘신학기 증후군’은 등교해야 할 시간에 감기와 복통 등을 호소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새학기 증후군을 단지 학교에 가기 싫어서 하는 행동으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이유는 ‘학교폭력’에 대한 징후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학기 초의 학교폭력은 학생 간 서열이 형성되고 소위 ‘기싸움’이 발생하는 시기다. 4월의 교실은 '정글 같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개학 후 학교폭력의 발생이 집중된다. 학생·학부모·교사의 상담요청도 증가한다.

새학기 초에는 학생들이 새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소위 ‘과시 작전’을 쓰게 되고 이러한 결과로 ‘학교폭력’이 발생할 수도 있다. 친구들 간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누군가를 ‘왕따’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이러한 학교폭력은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알리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 피해발견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에 경찰은 학교·학부모·자치단체 등 지역사회의 참여를 활성화하여 학교폭력의 대상별·위험도별 맞춤형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등 신학기의 학교폭력을 사전 제압하기 위한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하면서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학기 초(3~4월 ·9~10월)와 같이 학교폭력이 급증하는 시기에 SPO·117 신고 안내 등 학교폭력 신고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警-學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내실있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새학기초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학부모 교육과정 설명회에 참석하여 117홍보활동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학교폭력의 발생 우려가 높고, 학부모와 같이 등·하교 하는 경우가 많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시적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중·고교생의 경우 학교폭력 가·피해 등 우려학생 위주 1:1·SNS 면담으로 사후관리에 집중하여 조기 예방 및 재발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런 노력으로 ‘행복한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선제적 학교폭력 예방 및 신고상담을 유도하여 학교폭력없는 학창 시절을 보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밀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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