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체육시설 설치 완료 … 아토피 등 민감군 학생 보호 괸리 방안 강화

▲ 16일 오전 11시 설동호 교육감이 대전교육청 기자실에서 ‘학교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16일 ‘학교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전교육청은 이날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환경부에서 초미세먼지 기준을 강화하고 교육부가 지난 6일 학교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대전교육청은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 학교(유ㆍ초ㆍ중ㆍ고ㆍ특수ㆍ각종)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천장형 냉난방기에 공기정화 필터를 부착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라돈 기준 초과한 일부 학교(6개교)에 대해서도 저감장치(대당 약 480만원) 및 틈새 마감작업, 정기적인 환기 등을 강화해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일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체육수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실내 체육시설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교에 실내 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포함하면 전체 304개교 중 92%인 280개교가 체육시설을 갖춰 전국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에는 간이체육실, 소규모 옥외체육관, 정규체육관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전 학교에 100% 실내체육시설을 설치하며 현재 설치돼 있는 실내체육시설의 환경개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미세먼지 발생으로 실내체육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해 2015년부터 관내 노후된 다목적강당 내부시설을 개선하는데도 53개교에 229억원의 시설비 예산을 투자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실내체육시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토피, 천식 등 기저질환을 가진 민감군 학생들에 대한 보호 관리 방안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호흡기질환, 천식, 심·뇌혈관질환, 알레르기 등 기저질환을 가진 민감군 학생들을 학년 초에 파악해 관리하고 보건실에 인증 마스크를 비치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배부할 수 있도록 행정 지도키로 했다.

미세먼지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간 핫라인을 구축(SMS 발송 등) 관련 정보 전달 및 공유로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해를 거듭할수록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미세먼지를 학생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큰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학교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앞으로 학교 실내 공기 질을 개선시켜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건강취약계층인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한 가운데 미세먼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