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기업의 유로화 예금 증가에 힘입어 증가

▲ (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기업의 유로화 예금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85억1000만달러로 전달보다 8억9000만달러 늘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6.2%를 차지하는 유로화예금(42억8000만달러)이 일부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자금 확보 등으로 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1.7%)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위안화 약세로 전월보다 증가(1억달러)한 1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예금 전체의 82.8%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이 '결제대금의 선확보' 등으로 5000만달러 증가한 가운데, 개인 달러화예금은 4억7000만달러 감소, 기업 달러화예금은 13억6000만달러 증가를 각각 나타냈다.

엔화(44억7000만달러·6.5%)는 전달보다 4000만달러 증가하고 기타통화(18억7000만달러·2.7%)는 전월보다 3천만달러 늘었다.

(자료 = 한국은행)

은행별로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은 각각 12억3000만달러 증가, 3억4000만달러 감소해 8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585억6000만달러, 99억5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과 개인이 각각 13억6000만달러 증가, 4억7000만달러 감소한 547억1000만달러, 138억달러를 보였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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