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경기문화재단에서는 2018년 4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신화와 예술 맥놀이-신화, 다시 이어지는 길’ 강연 자료를 토대로 『유라시아 신화여행』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신화강연 시리즈 『세계신화여행』, 『아시아신화여행』, 『남방실크로드 신화여행』, 『중동신화여행』에 이은 다섯 번째 발간물이다.

『유라시아 신화여행』에서는 민족의 대이동을 중심으로 북유럽부터 중앙아시아(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공동체와 그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북유럽의 매직로드 등 새로운 이동경로와 유라시아의 고대 여신신화 등을 소개하여 각 강좌별로 신화관점에서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1강은 늑대와 태양새, 버드나무 신화소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신화와 문명의 교류를 설명하고 있으며, 2강은 시베리아를 지나 스칸디나비아까지 연결되는 매직로드, 3강은 만족과 허저족, 아이누를 중심으로 동북아 민족의 창세서사시와 영웅서사시를, 4강에서는 슬라브 민족의 풍습과 민담에 나타난 신과 정령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5강은 <장가르>·<마나스>·<게세르>를 중심으로 초원 민족의 영웅서사시와 중국의 신화 다시쓰기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6강은 시베리아와 신화, 7강은 유라시아의 여신신화를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8강에서는 아이누 신화를 중심으로 곰과 인간의 만남을 설명하면서 생태철학으로서의 신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최혜영(전남대 사학과), 김윤아(이야기공작소 파수), 최원오(광주교대 국어교육과), 이재정(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 문현선(동아시사 신화연구자), 양민종(부산대 노어노문학과), 신진숙(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이 참여하였고 작가 김남일이 출판사 아모르문디와 함께 엮어줬다.

한편 오는 18일 경기문화재단 1층 gap에서 중국차 시음회와 함께 간단한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아카이브 채널에서 머리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정가는 20,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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