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역도, 육상 등 6개종목 23명 선수단 창단

▲ ㈜에코프로는 20일 오전 청주 S컨벤션 크리스탈 볼룸에서 충북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식을 진행했다. <사진=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청주=서울뉴스통신】 문병철 체육전문기자 = ㈜에코프로가 20일 오전 11시 청주 S컨벤션 크리스탈 볼룸에서 충북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식을 진행했다. 사격, 역도, 육상등 총 6개종목 23명의 선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창단식에는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충북도의회 장선배 도의장,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김종대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용필성 장애인체육과장, 충북장애인고용공단 박병일 지사장, 전국 시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많은 내빈과 도내 종목별 선수단 등 250명이 참석했다.

에코프로장애인스포츠단은 △당구 최동영(지체1급,남) 김희진(지체6급,여), 박종경(지체2급,남) △볼링 박택선(지체3급,남) 원병용(시각2급,남) 권순홍(시각1급, 여) △사격 김영윤(지체3급,남) 김필태(지체2급,남) 신광화(지체2급,여) △역도 이지연(지적3급,여) 홍진표(지적2급,남) 천재연(지적2급,남) 안영호(지체1급,남) △육상 정규필(청각2급,남) 신연호(지적2급,남) 김준용(지체1급,남) 김지태(지체3급,남) 서재용(지적2급,남) 천광희(뇌병변4급,남) 황정기(지체3급,남) 박상혁(지체3급,남) △펜싱 임은정(지체1급,여) 김혜수(지체2급,여) 등 6개 종목 23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 중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3관왕의 역도 이지연 선수와 3년 연속 2관왕의 육상 신연호 선수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선수들은 창단식 이전인 지난 1일부터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기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은 사격 박세균(2008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 2012 런던 패럴림픽 금메달), 수영 민병언·임우근(2012런던 패럴림픽 금메달), 탁구 김기태· 볼링 이근혜(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등 걸출한 장애인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장애인체육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다.

에코프로장애인스포츠단 창단을 통해 더욱 많은 스포츠스타가 배출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타기업의 모범적 사례로 장애인체육활성화와 전문체육육성의 시금석이 되어 충북장애인체육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장애인체육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스포츠단이 창단 될 수 있도록 큰 결심을 해준 이동채 회장님과 에코프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장애인스포츠단 창단은 장애인체육사에 한 획을 긋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새 보금 자리에서 더 뜨거운 열정과 각오로 훈련에 임하여 충북을 더 빛내고 에코프로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무적의 장애인스포츠선수단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3월 5일 에코프로비엠이 주식 시장에 상장된다. 2개의 상장회사를 갖는 중견기업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기업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에코프로 장애인스포츠단이 건강한 체육활동과 훈련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고, 우리 사회가 좀 더 장애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 이래 대기오염 제어 관련 친환경 핵심소재 및 부품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2003년부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들의 단계별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환경’과‘IT에너지’를 양대축으로 성장한 회사이다.

이동채 회장은 외환위기 여파로 기업이 줄줄이 도산하던 1998년을 도리어 창업하기 좋은 상황이라 판단했다.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사업이 승산이 높다는 생각으로 환경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2002년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나노카본볼(NCB)을 소재로 한 탈취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듬해 10억원을 투자해 제조 설비를 만들었지만 안정적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단 한 번도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 2013년 약 6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 설비를 지었지만 이번에는 대기업의 무리한 단가 인하 압박이 발목을 잡았다. 1년도 안 돼서 생산을 중단해야만 했고 중단된 거래 금액만 420억원으로 이는 당시 연 매출액의 70%에 달했다.

이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케미컬 필터를 만드는 `에코프로`를 연 매출액 3000억원대 코스닥 상장사로 키웠다. ㈜에코프로는 창립 이듬해 매출 규모가 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천290억원까지 커졌다.

자산 규모도 1억원에서 4천481억원으로, 직원 수 또한 계열사 3곳을 포함해 1천400명에 이를 만큼 증가해 국내 대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여 2019년 1조그룹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는‘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더불어 사는 기업문화 정착’등을 신조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 소외계층 집수리활동, 경로당 봉사활동, 사랑의 김장 나누기등 여러 가지 행복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통 큰 결심인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해 사회공헌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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