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9일 사회공헌 업무협약…동물보험,동물등록,중성화수술,입양물품도 지원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서울시 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모든 시민에게 사료, 간식, 놀이기구가 담긴 입양물품박스(5만원 상당)를 축하선물로 준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기동물 입양시민 입양물품 지급 △청소년 대상 반려동물교육 지원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조성을 위한 홍보에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올 6월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 또는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 입양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 사료, 놀이기구 등으로 구성한 물품박스(5만원 상당)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정보제공 동의를 받은 입양시민을 추천하고, 삼성카드는 '아지냥이'앱을 통해 신청 대상자를 확인해 개, 고양이 입양동물에 따라 '댕댕이박스', '냥냥이박스'를 각각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시는 삼성카드와 함께 미취학아동,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교육도 추진한다. 전문강사를 초빙해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구로구 경인로 472)에서 분기별 1회씩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

또 현재 43만여명이 이용하는 삼성카드 '아지냥이'앱을 통해 서울시 동물보호‧복지정책을 소개해 유기동물 입양과 올바른 펫티켓 문화 확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삼성카드(주)와 9일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및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조성을 위한 지역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허준 삼성카드(주) 상무가 참석해 각각 협약서에 서명하고 서로 교환했다.

서울시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민‧관협치로 입양시민에게 동물보험, 동물등록, 중성화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3년간 입양축하 물품까지 지원, 입양단계부터 양육까지 유기동물 입양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에는 중성화수술, 건강검진, 예방접종, 입양 전·후 교육까지 추가로 지원해준다.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http://www.animal.go.kr/)을 통해 공고 중인 서울시 유기동물을 분양 또는 기증받을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동물이 증가추세이나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서울시민은 아직 4%에 머물러 있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시민들이 걱정없이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키우기 좋은,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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