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 방송 캡쳐
【서울뉴스통신】이건우 기자 = '나영이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8세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아내가 남편인 조두순을 위해 재판부에 제출한 문서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조두군의 아내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분석했다.

조 씨의 아내는 남편 조두순의 평소 성향에 대해 "가사일을 전담하며 아내에게 헌신한 사람으로"기술돼 있었다. 주사가 있었지만 그의 아내와 신뢰를 깨는 수준은 아니였으며 "남편 조두순은 자상하며 한번도 화를 낸 적 없는 좋은 사람이며 주위에서도 예의 바른 사람이라는 평가를 들었다"고 적었다.

조두순의 아내 탄원서에 묘사된 조두순의 성품은 그가 추악한아동 성폭행의 범죄 내막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아내는 "지금도 남편(조두순)의 면회를 가며 이혼은 하지 않겠다"라고 못 박았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가자 아내 A씨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이 조두순이 출소하면 여기로 오는 게 맞느냐고 묻자, "할 말 없으니 가라" 등으로 답변을 거부했다.

조두순은 폭행·절도·강간 등 전과 17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결혼 생활 중에도 11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두순은 2008년 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며 2020년 12월 13일 석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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