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녹지와 다양한 편의시설 갖춘 명품공원으로 시민에게

【충북ㆍ세종=서울뉴스통신】 이갑준 기자 = 청주시가 2020년 7월에 시행되는 공원 일몰제를 대비해 추진 중인 새적굴공원(청원구 내덕동 소재) 민간공원 조성사업(5만㎡ 이상 공원에 대해 민간 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은 공원조성 후 자치단체에 기부, 나머지 30% 미만은 공동주택 등 조성)이 전체 공정률 44.5%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새적굴공원은 2020년 7월에 공원시설 해제가 예정된 청원구 내덕동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일원에 위치한 130,667㎡ 규모의 공원이다.
1974년 공원시설로 결정된 이후 45년 동안 대부분 농경지, 묘지, 고물상 등으로 이용돼 70% 이상의 녹지가 훼손돼 주민 이용이 거의 없는 이름뿐인 공원이었다.

특히 공원 전체면적의 약 82.5%인 107,800㎡ 이상이 사유지이고 개발여건도 매우 우수해 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공원에서 자동으로 해제될 경우 난개발 가능성이 매우 큰 공원이었다.

이러한 새적굴공원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청주시가 사유지 전체를 매입해야 되나 재정여건이 녹록치 않아 2015년부터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해 시가 부담해야 할 약 360억 원의 토지매입비와 조성비를 절약하고 난개발도 차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민간사업자가 축구장 13개 크기의 면적인 91,547㎡ 규모로 조성해 청주시에 기부하는 공원시설은 기본적으로 기존에 형성된 녹지를 원형 그대로 보전한다.

녹지가 훼손됐던 공간은 식생이 우수한 나무들로 녹지를 확충해 녹지비율을 높이는 한편 기존 북부배수지의 원형 일부를 활용하여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게 된다. 외부로는 컬쳐 선큰 가든(culture sunken garden)을 조성하여 소규모 공연과 함께 지역 주민이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또 인근에 잔디 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쉼터 등 특색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적소에 배치하고 공원 준공 이후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예정으로 주민 이용도와 편익성을 최대화하여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적굴공원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그 동안 동네에 공원다운 공원이 없어 산책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라며 “나를 비롯한 동네 사람들 모두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에 기대가 크다. 다른 동네 사람들이 부러워할 좋은 공원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현재 공원시설 내에 들어올 각종 편의시설 설치공사와 조경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올 하반기에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 공원조성 전 과정을 철저히 분석하고 감독해 전국 최초로 민간개발로 조성돼 명품공원으로 호평 받고 있는 의정부 추동공원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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