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수출 물가 11개월 연속 하락…플래시메모리 수출 물가 20개월 연속 하락

▲ 수출물가지수 등락률.(자료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6월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 하락은 기업의 채산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내리면 국내 물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100.95로 전월에 비해 2.1% 내려 지난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물가는 2.5% 내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수출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달 1,175.62원으로 5월(1,183.29) 보다 0.6%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및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주력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5.3% 내려 전년 대비 -39.4% 하락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지만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플래시메모리는 3% 내려 전년 대비 -37.9% 하락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지만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109.58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전월에 견줘 3.5% 내려 5월 4개월 연속 오름세 후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4% 내려 5월 16개월 연속 상승세 후 하락 전환했다.

수입물가지수 등락률.(자료 = 한국은행)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61.78달러로 5월(69.38달러) 대비 11.0%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6.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대비 2.5%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4%, 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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