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ㆍ세종=서울뉴스통신】 박선영 기자 = 철박물관(관장 장인경)은 16일부터 12월 15까지 철단조 작가 이병훈의 특별전 '블랙스미스-이병훈'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2007년부터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서 학생들에게 금속공예를 가르치고 있는 작가 이병훈의 철작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에는 작가의 다양한 철 작품을 비롯하여, 벽을 이용한 조각품, 스케치들과 회화작품까지 작가의 여러 방면에 걸친 오랜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와 연계한 <작가와의 대화>,<철단조 워크샵> 등을 통해 관람객에게 더욱 다가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이번 전시는 철작품들은 작가 이병훈의 땀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져있다. 작가는 여느 대장장이와 다르지 않게 단조로에 석탄불을 붙이고, 쇠를 달구어 형태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작품제작에 접근했다. 쇠를 달구고, 가격하여 찢어 성형하는 일의 방식은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하는데, 형태를 얻기 위한 그의 진실한 노력을 통해 작가는 관람객에게 다가서고자 시도한다.

작가 이병훈은 철을 다루는 작가이며, 2009년에는 포스코가 주최한 <포스코스틸아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전시에도 그 작품들과 연계된 초기작인 프라모델 시리즈와 ‘틈’을 형상으로 한 조각품, 회화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작가가 형상을 이루어내기까지 그리고 써놓은 드로잉과 스케치, 작가노트 등도 함께 전시된다.

특별전 전시장 입구에는 작가의 다양한 도구들과 망치들, 집게들, 바이스와 모루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작가의 작업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작업실을 통해, 그가 사용한 다양한 도구와 작업실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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