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수색팀 200여명 투입, 빗물저장시설 긴급조성

▲ 지난달 30일 충북 중원산단 접착제 공장화재로 근로자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중경상을 당했으며, 해당 업체(5동 전소, 5동 반소)와 인근 기업체, 지역 주민피해 등 총 41억5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충주=서울뉴스통신】 조영하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지난 달 30일 오후 11시50분쯤에 발생한 중원산업단지 화재·폭발사고 수습을 위해 긴급 복구인력을 투입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총 200여명(공무원 30명, 소방서 19명, 경찰서 15명, 자율방재단 15명, 자율방범대 10명, 의용소방대 12명, 인근주민 30명 등)으로 실종자 합동수색팀을 구성하고 실종자 가족과 합동으로 현장 수색에 나섰다.

이번 수색은 중원산단 화재로 인한 실종자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피해상황 파악 및 농지에 날아온 판넬 단열재와 같은 잔여물을 처리하는 등의 복구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합동수색팀은 수색인력 투입과 함께 포크레인을 동원해 화재 잔해를 제거하고, 공장주변과 외곽지 등에서 실종자 수색활동을 펼쳤다.

또 태풍이 북상하며 긴 장마가 이어질 것이 예보됨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화공약품이 유출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차적으로 빗물을 가두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약 70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화공약품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사전에 완벽하게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주시는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과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시는 법무부 소속 변호사가 지자체에서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률홈닥터와 연계한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해, 사고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한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법률문제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무료법률상담은 현장 방문으로 진행되며, 피해자 가족은 산재보험을 통해 배상받는 내용 안내, 경찰조사 과정에서의 증인 진술서 작성 등을 상담 받을 수 있다.

현장 상담 뒤에는 지속적으로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지해 필요한 법률 서비스도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인근 마을회관에서 심리적·육체적인 고통을 겪는 피해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재난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중원산단 접착제 공장화재로 근로자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중경상을 당했으며, 해당 업체(5동 전소, 5동 반소)와 인근 기업체, 지역 주민피해 등 총 41억5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진화과정에서 인근 요도천으로 소화용수 등 유해화학물질이 유입돼, 하천 물고기 폐사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일휀스 등 방제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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