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원봉사센터,10월 한 달 동안 가로 7cm×세로 10cm 태극기 스티커 부착하기 운동

▲집 앞에 부착된 조그만 태극기(사진 제공 = LOUD)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안승화)는 한글창제 573주년을 기념하여, 10월 한 달 동안 '조그만 태극기 붙이기'캠페인을 전개한다고 7일 전했다.

이 캠페인은 가로 7cm, 세로 10cm의 작은 태극기 스티커를 집 앞 도로명 주소 위, 현관 앞, 책상 등에 부착하여 태극기 게양에 보다 쉽게 동참하고, 국경일 외에도 일상에서 태극기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V세상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활동 신청을 통해 태극기 스티커를 우편으로 수령할 수 있으며, 부착 인증사진과 함께 한글날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에 대한 다짐을 후기로 작성하면 된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한글날이 우리나라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로 태극기를 게양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한글날에 담긴 공동체적 가치를 기억하자는 의도로 전개된다.

시민들은 캠페인 페이지에서 '독립운동의 힘, 한글'을 주제로 한 카드뉴스와 영상을 통해 한글날의 유래와 '조선어학회' 독립운동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어학회는 한글날을 처음 제정한 '조선어연구회'의 후신이다.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한글 보급과 사전 편찬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들의 독립운동정신(공익성, 자발성, 무보수성)을 이어받아 오늘날 자원봉사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조그만 태극기 붙이기'캠페인은 V세상 플랫폼에서 삼일절, 광복절에 이어 세 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집 앞에 부착된 조그만 태극기(사진 제공 = LOUD)

이 캠페인은 광운대 공공소통 연구소 LOUD(소장 이종혁)를 통해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캠페인으로 확대됐다.

삼일절에는 시청광장에서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여 약 4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민들은 "아이들과 태극기를 게양하는데 특정한 날이 아니라 늘 함께할 수 있어 흐뭇하다", "자녀들이 태극기를 일상에서 보며 나라와 한국인으로서 자신을 생각하며 자라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광복절에는 'MBC 기억록'과 연계하여 독립투사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이들이 보여주었던 자원봉사의 정신을 기억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잘 알지 못했던 독립투사 분들을 알게 됐다",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태극기가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국기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V세상' 홈페이지(http://volunteer.seoul.kr)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V세상 플랫폼팀'(02-2136-873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안승화 센터장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하여 기념하지만 한글날에는 특히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글날이 갖는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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