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돼지 8호 72두 도태 추진

【충북ㆍ세종=서울뉴스통신】 박선영 기자 = 11일 충북 충주시가 경기,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소규모 농가의 돼지를 긴급 도태하는 등 총력대응을 펼치고 있다.

시는 경기, 인천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4건 발생함에 따라, ASF와 구제역 위험요인을 동시 제거하기 위해 방역 사각지대인 체험용, 실습용 사육돼지를 포함한 8호, 76두에 대해 긴급도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ASF유입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소 3개소 및 통제초소 16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지역 내 돼지도축장 2개소에 소독전담관 인력을 배치해 출입차량의 이동제한 지역에서 돼지반입이나 소독실시 여부 등이 철저한 확인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상륙한 이상 농장 간 기계적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장에서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은 물론 차량 운전자 발판, 운전석 내부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소독하고, 해당 차량의 이전 운행경로를 확인, 장화 갈아 신기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주시는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기 이전인 8월, 흑돼지 등을 소규모로 사육하며 양돈을 전업으로 하지 않아 방역에 취약한 농가를 대상으로, 대한한돈협회충주지부(지부장 이희림)으로부터 수매대금 2200만원을 지원받아 수매를 추진하는 등 전염병 사전예방에 앞장서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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