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5일 코엑스에서 '2019 기후 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 개최 …세계도시 시장단·국제기구 관계자·시민 등 300여 명 참석 예정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파리협정이 2020년 이후 본격 시행 예정인 가운데 25개국 36개 도시 시장 및 국제기구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기후 위기 극복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서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 도시인 모잠비크의 켈리마네, GCoM 이사도시인 인도 나그푸르와 모로코 셰프샤우엔 등 국내·외 총 25개국 36개 도시에서 대표단을 파견한다.

최근 정치 지도자들의 신속한 기후변화 대응 촉구를 요구하는 청소년의 등교거부 시위, 지난 달 21일 국내·외에서 일어난 대규모 기후 위기 비상행동(Global Climate Strike) 등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시급한 대응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행동하자는 세계도시들의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인다.

2015년 서울 이클레이 세계총회의 한 개 세션으로 출범해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시장포럼'은 그 동안 이클레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등 지방정부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서울시는 2017년 시장포럼에서 출범한 '서울의 약속'의 동남아시아 확산 프로젝트인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ACP, Ambitious City Promise)'의 성공을 위해 행정 및 기술 지원 중이다.

이 중 자카르타, 파시그, 하노이 3개 도시에서는 내년 6월까지 기후 실행 계획 수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해 '2019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리더십과 기후행동 가속화를 통한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개회식, 총회 Ⅰ·Ⅱ, 5개의 주제별 세션, KIREC과의 공동세션으로 구성된다.

24일 오전 개회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 및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시장포럼 공동 주최 기관인 이클레이의 지노 반 베긴 사무총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며,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지방정부의 중요한 역할 및 서울의 선도적 노력'을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인 존 번 델라웨어대 교수가 기조 발표한다.

이날 'GCoM 한국사무국 출범식'이 있을 예정이다. 향후 가입을 원하는 도시는 GCoM 한국사무국(이클레이 한국사무소)을 통하면 된다. 국내에는 기존 8개 도시(서울, 수원, 창원, 대구, 안산, 인천 미추홀구, 당진, 전주)가 가입되어 있었고, 3개의 신규도시(서울 강동구, 서울 도봉구, 광명시)가 이번 시장포럼을 통해 가입의사를 표명해 국내 총 11개의 GCoM 회원 도시가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장포럼에서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세계도시 대표단의 목소리를 모아 '서울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는 지방정부가 먼저 행동해야 할 때"라며, "올해 시장포럼은 세계도시 시장들이 함께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행동을 결의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서울시는 시정 전반에 걸쳐 환경과 생태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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