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미술품 매장 '벨라뮈제'와 함께 진행한 '스팟 옥션'에서…세계적 화가의 작품 경매

▲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스팟 옥션'에서 20억원에 낙찰된 후랭키 화백의 'Hoo20191117'.(그림 제공 = 롯데백화점)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롯데백화점이 지난 달 29일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미술품 매장 '벨라뮈제'와 함께 '프리미엄 스팟 옥션'을 개최해 시작 30분 만에 후랭키 화백의 'Hoo20191117'이 한화 20억 금액에 낙찰됐다고 15일 전했다.

해당 작품은 12월 내로 계약이 완료된다.

'스팟 옥션'이란 한 작품에 다수의 고객이 구매 의사를 가질 경우 사전 안내한 경매 날짜에 옥션(경매)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스팟 옥션에 출품된 작품으로는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누드(1964년), 한국 수채화의 선구자 고 배동신 화백의 '무등산', 프랑스 세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필립코니에 도자기, 로트렉의 판화와 이우환의 세브르콜렉션(SANS TITRE 12piece), 국제적으로 고가 작품 계약에 성공해 명성을 얻은 '후랭키' 화백의 'Hoo20191117'가 등장했다.

해당 옥션에서는 약 30명의 고객들이 작품들을 감상하고, 경매에도 참여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12월에도 스팟 옥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벨라뮈제'는 '아름다운 미술관'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롯데백화점이 지난 9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오픈한 초고가 미술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팝업 매장으로 11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지만 2020년 2월까지 매장을 연장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미술품 전문 매장을 연장 오픈한 것은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벨 문화 정착 등 사회적 문화 변화로 인해 여가시간이 증가하며, 그림·공연 등 예술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한 최근 온라인 시장 강세에 맞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체류 시간 및 방문 횟수를 늘리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롯데백화점 최지욱 바이어는 "최근 미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특히 초고가 상품들에 대한 고객 니즈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벨라뮈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스팟 옥션을 추가 진행해 미술품에 관심 많은 애호가들에게 최고 수준의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벨라뮤제' 매장.(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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