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민간 협약 체결…올 12월 구축

▲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현황.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오는 12월 강원권 고속도로 최초로 춘천휴게소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춘천시청에서 국토부, 춘천시, 한국도로공사, 수소에너지에트워크가 참여한 가운데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 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원도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휴게소에 새롭게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 충전 용량(시간당 5대 충전)으로 설치되고, 충전시간은 약 5분 정도 소요(완충 시 최대 600km 주행)된다.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는 특히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민간사업자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에 의해 최초로 구축된다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수소충전소 총 구축비 30억원 중 10억원을 부담하고, 해당 부지를 일정 기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또 해당 지자체인 춘천시가 구축비 5억원을 지원하고,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은 가스공사, 현대차 등이 출자해 지난해 설립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전담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의 속도감 있는 구축으로 수소차의 전국적 확대 보급과 장거리 운행권을 보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실현할 것이다"라며 "아울러 이번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춘천시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수소차 이용자들도 강원도에 충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어 향후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19년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 개장을 시작으로 총 8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앞으로 2022년까지 고속도로,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총 60개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