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안전성 입증…단백질 등 풍부해 다방면 활용

▲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우리 먹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16일 식용곤충의 하나로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탈지 분말)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아 앞으로 먹거리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4년 갈색거저리 유충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2015년 장수풍뎅이 유충과 쌍별귀뚜라미를 식품원료로 인정한데 이어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까지 현재 식용 가능한 곤충은 총 8종으로 늘어났다.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농촌진흥청이 식품원료의 특성과 영양성, 독성 평가를 비롯해 최적의 제조조건 확립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가 안전성 심사 등을 거쳐 인정됐다.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과 동일한 딱정벌레목 거저리과인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갈색거저리 유충보다 크기가 약 1.5배 커서 '슈퍼 밀웜'으로도 불린다. 특히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식품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앞으로 과자·선식 등의 다양한 식품원료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식품원료로 추가돼 곤충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식품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국내 곤충자원 활용과 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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