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8년 상수도 통계' 발표

▲ 환경부.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2018년 한 해 동안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해 연간 수돗물 총 생산량의 10.8%인 7억2000만톤의 수돗물이 누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생산원가(2018년도 기준)로 환산하면 6581억원에 달한다.

환경부는 16일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8년 상수도 통계'를 발표했다.

상수도 통계는 취수장,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현황을 비롯해 1인당 1일 물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상수도 통계 조사결과 수돗물 보급률은 99.2%(급수인구 5265만명)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이중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전체의 2.2%(115만4000명)다. 또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4.8%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2018년 말 현재 수도관 총연장은 21만7150km로, 전년 대비 8116km 증가했다. 설치 후 30년 이상 경과된 관로는 2만7552km로 전체 관로의 12.7%를 차지했다. 30년 이상된 관로 비율은 경북 울릉이 51%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상된 관로 연장 길이는 서울이 2830km로 가장 길었다.

2018년 우리나라에서 공급한 수돗물 총량은 66억5600만㎥로,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해 연간 수돗물 총 생산량의 10.8%인 7억2000만톤의 수돗물이 누수됐다. 이를 생산원가(2018년도 기준)로 환산하면 6581억원에 달한다. 누수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서울(2.4%)이고,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43.3%)다.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가정용과 영업용(식당, 사무실 등) 등을 포함한 생활용수 전체의 경우 295ℓ(전년대비 6ℓ증가)로 집계됐고,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는 1㎥당 914원이다.

한편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36.9원으로, 서울(569원), 대구(686원), 인천(665원) 등 특·광역시의 경우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요금이 낮았다. 반면 강원(1011원), 전북(952원), 충남(895원) 등 경기를 제외한 시도의 평균 수도요금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상수도 통계'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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