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원 고용문제 '완전 해결' 기대

▲ 한국도로공사.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고용문제로 논란이 됐던 요금수납원 전원이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장기화되고 있는 수납원 시위·농성사태와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 전원을 직접고용 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민주노총과 수 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수납원 고용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민주노총은 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2015년 이후 입사자에 대해서도 직접고용을 주장해 왔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2015년 이후 입사자에 대해 임시직으로 우선 고용 후 법원 판결에 따라 최종 고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양보해 해제조건부 근로계약 형태의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

도로공사는 법원 판결 전 이들을 우선 직접고용하고, 이후 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승소한 수납원은 직접고용하되 패소한 수납원은 그 효력이 소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자회사 비전환 수납원 전원은 직접 고용되고, 근로조건은 현재 근무 중인 현장지원직과 동일하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직접고용과 관련된 절차를 진행해 2월까지 직무교육과 현장배치를 완료해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15년 이후 입사한 수납원 가운데 재판에 패소해 고용계약의 효력이 소멸될 경우 별도의 고용안정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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