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이사장 모녀, 즉시 조사 상급병원 건립 약속지켜라"

▲ 20일 맹정섭 민주당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민상기 건국대 총장 해임과 충주로의 의학전문대학원 환원, 상급병원 건립을 가족과 함께 촉구하고 있다.<사진=이동주 기자>
【충주=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불거진 민상기 건국대 총장 해임과 재단의 충주로의 의학전문대학원 환원, 상급병원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맹 후보는 이날 "민주당 예비후보직을 내려 놓는다 해도, 건국대 의전원의 충주로의 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 했다.

그는 회견문에서 "충주에 본적을 둔 의전원을 서울에서 임의로 불법운영하는 것은 고등교육법 제4조 3항 위반이다. 건국대 재단은 서울교지 1만8181㎡(5500평)에 사실상 의전원을 세웠다. 재단의 이익을 위해 160만 충북도민과 충주시민에 엄청난 상처를 입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9월23일까지 건대 의전원 충주 복귀약속을 내놓지 않으면, 건대 의전원 취소요청을 정부에 하겠다고 촉구하자, 민 총장이 이에 의전원 설치를 답변한 것으로, 이를 두고 총장을 정치적 올가미를 쒸워 해임했다"도 했다.

맹 후보는 "건국대가 36년전 충주에 의학병원을 세울 때, 그리고 16년전 의전원으로 전환할 때 약속한 종합병원 건축 약속을 오는 2월5일까지 답변하길 바란다. 재단 전현직 이사장 모녀의 오만에 대해 충주시민과 함께 강력히 저항 할 것이다"고도 했다.

그는 "건국대 재단측이 이미 상급종합병원 부지(충주시 호암동 749-3) 6만6115㎡을 확보하고 도면까지 설계한 것으로 안다. 도면은 건국대 문서보관서에 있다. 약속한 대로 상급 종합병원을 즉시 지어야 한다"고도 했다.

맹 후보는 민상기 전 건국대 총장에 대한 재단의 해임결정 역시 비이성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간 건국대 특임교수로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건국대 충주의전원 원위치를 제 1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요청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총장 해임이었다. 민 총장은 그 어떠한 책임도 없다"고 했다.

그는 "충주의전원에 대한 모든 원죄는 건대재단 전 이사장 모녀에게 있다. 재단 현 이사장 모녀는 사학 운영자로서 가장 나쁘고 가장 비열한 방법으로 그간 자신들의 잘못을 총장에게 뒤집어 쒸우는 형언할 수 없는 비이상적인 행동을 보여주 있다"고 했다,

또 "건국대 교수와 학생들도 재단 폐단에 대해 같이 맞서자. 사학적폐에 충주시민과 함께 나서자"고도 했다.

한편 최근 해임된 민상기 전 건국대 총장은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충주 글로벌캠퍼스로 환원하겠다"고 그간 밝혀왔다.

건국대는 1985년 교육부로부터 충주에 의대설립을 허가 받으며, 캠퍼스에 대학병원급 의료시설을 세운다는 조건을 내세웠으나, 서울에 의학전문대학원을 완공해 수업과 실습을 해왔고, 지난해 7월부터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하며 의전원 환원과 상급병원 건립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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