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안양. 24시간 연락체계 유지, 선별진료소 지정 등 비상대책 가동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포스터. 사진/용인·안양시
【용인·안양=서울뉴스통신/김대운 기자】용인시와 안양시가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선별진료소를 지정하는 등 비상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설 연휴에 바이러스가 관내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감시 ‧ 관리를 하려는 것.

시는 각 구별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을 중심으로 감염증 대책반을 구성해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하도록 보건소와 의사회 ‧ 의료기관 간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한다.

또 용인세브란스병원 ‧ 다보스병원 ‧ 강남병원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바이러스 의심환자를 일반환자와 격리 ‧ 진료키로 했다.

시는 시민들에겐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신고해주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엔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중국 우한시를 방문‧경유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여행이력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은 조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이행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며 “시민들도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설 연휴 수인성 전염병 ‧ 식품매개질환 등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시민들에게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양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반 가동키로 하고 24시간 연락체계 유지,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와 개인위생수칙 전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중국인 감염환자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 입국한 것과 관련해 20일 만안구보건소에 비상대책반 꾸렸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의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로서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을 동반하며, 사람 간 전파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WHO(세계보건기구)는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의료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반을 구성, 24시간 관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감염병 신고 및 연락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에도 비상방역에 돌입하기로 하는 가운데 관내 의료기관을 비롯한 주요기관에 감염병 관리와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 공식 sns를 통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도 전파했다.

이와 함께 안양샘병원과 한림대병원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한다.

현재 발병지인 중국 우한시에는 198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해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환자는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최대호 시장은 아직까지 한국인 환자발생은 없는 상태지만 발병차단과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는 만약에 대비해 비상체계를 확립하고 신속해 대응해 줄 것과 일반시민들은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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