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1시 대전시당 회의실 기자회견 “백의종군 하겠다” 다짐

▲ 22일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조윤찬 기자)
【대전ㆍ충남=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그동안 대전유성구갑지역에서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유한국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65)이 결국 ‘불출마 선언’ 했다.

박 전 시장은 22일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그간 당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저로서는 솔선해서 젊은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뛰는 많은 분들이 제가 시장시절 구청장, 정무부시장, 연구원장 등의 역할을 맡아 대전발전에 함께 노력했었다”면서 “이번에는 제가 그 분들의 성공을 위해 도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에 대한 기대와 관심,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보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중대한 선거”라면서 “백의종군의 자세로 총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전 시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의혹 제기된 천성교회 정치자금 수수 문제에 대해 “저는 교회 성도(집사)다. 당시 정치자금 수수는 보도가 나와서 알게 됐다. 이 문제는 저와 전혀 상관이 없다. 그 당시 C 담임목사가 해명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대전시장 선거 때 C 담임목사가 1500만원을 후원했다는 장부 내용이 밝혀짐에 따라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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