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이득되는 방법 더 빠르게 극대화해야 한다" 지적

▲ 곽명환 충주시의원

【충주=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대기업을 유치하며 혈세 수백억원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일부 논란이 제기됐다.

곽명환 충주시의원은 12일 제24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혈세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충주시가 "현대엘리베이터 유치를 위해 제5산단의 부지 비용과 설비투자금의 일부인 290억(도비 45억, 시비 245억)을 보조해 주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전함으로써 근로자이주정착금도 1인당 월 10만원씩 3년간 지급할 예정이다"고 했다.

그는 "기업 유치에 혈세가 들어간다고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타 지자체와 경쟁하기 위해 혈세가 투입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혈세를 투입한 만큼, 우리 시에 이득이 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좀 더 빠르게 이득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주시에 많은 사업체가 있다. 이 사업체들이 한 해 동안 몇 명이 채용되는지. 채용인원 중 충주시민이 몇 명인지. 외지인이 채용됐으면 그 이유가 뭔지. 채용된 외지인은 충주에 거주지를 만드는지. 살고 있지 않다면 그 이유가 뭔지 등 우리 시에서 뭘 알고 있어야만 대책을 세우고 이를 개선 할 것이다"고 했다.

곽 의원은 "그러나 자신이 파악해 본 결과 이에 관한 자료는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충주시장께 제안한다"며 "매년 충주시 일자리와 인구유입 계획을 수립하고, 각 기업체에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주기 바란다. 그 데이터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인재 채용을 장려하고, 인구 유입에 관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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