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대학로 현황 점검 후 긴급지원 발표

▲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20일 대학로 소극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공연업계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박양우 장관은 대학로 소극장 '예그린씨어터'와 '드림씨어터'를 찾아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 체온계와 손소독제 비치, 소독·방역 상황, 비상대응체계 구축 현황 등을 확인했다. 이후 공연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어려운 현장 상황을 청취했다.

현재 공연계는 코로나19 확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후 예매 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어린이 전문 극장이나 단체 관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장에서는 당분간 공연을 할 수 없어 공연 기회를 잃어버린 공연예술인들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주간 예매건수(공연예술통합전산망)를 보면, 1월 4주 44만건에서 1월 5주 43만건, 2월 1주 32만건, 2월 2주 3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문체부는 공연의 취소·연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총 30억원 규모)하고, 관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소규모 공연장 430개소에 소독·방역용품, 휴대형 열화상 카메라 등을 지원(약 2억2000만원)한다.

또 피해 기업이 경영 애로나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에 '코로나19 전담창구'도 운영하고, 피해 공연단체에 대한 피해 보전 방안(총 21억원 규모)을 현장과 소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에 포함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25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과 피해 우려 업종 금융 지원 프로그램, 국세·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등 각종 정책을 예술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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