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3개국 80개 주요도시에서 해외통신원 145명 운영 중
2011-12-08 서울뉴스통신
서울시는 외국인 74명과 외국 거주 한국인 71명 등 총145명으로 이루어진 ‘해외통신원’이 세계 주요도시의 정책사례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세계 80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7일(수) 밝혔다.
서울시가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해외통신원’은 세계 주요 도시에 거주하면서 그 도시의 생생한 도시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서울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이 내용을 검토 후 시정에 참고한다.
실제로 지난 3년 반동안 해외통신원들이 수집한 해외도시정보는 서울에 대한 외국인투자유치를 활성화 방안 및 일자리를 창출 등에 도움을 줬다.
해외통신원들은 서울시에서 제시한 과제에 대해 각 도시에서 리서치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며, 서울시는 제출된 보고서의 내용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통신원’은 서울에 관심을 두고 있는 외국인이나 세계 주요도시에 사는 재외동포, 해외유학생, 해외근무 중인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직원을 비롯한 디자이너, 언론인, 경찰, 건축가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대륙별로는 아태지역 66명, 북·남미지역 34명, 유럽·아프리카 22명 등이며, 직업별로는 학생이 68명, 언론인이 12명, 공무원과 디자이너가 각각 4명씩이다.
해외통신원들은 현재까지 열 차례에 걸친 해외도시연구과제 수행을완료했으며, 현재 ‘외국인 전용센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통신원들은 ▴문화도시발전방안(1차) ▴외국인투자유치활성화정책(2차) ▴일자리창출·복지정책(3차) ▴외국인 지원정책(4차) ▴탄소배출거래 관련 정책(5차) ▴수상관광 활용사례(6층) ▴Zero Waste City(7차) ▴의료관광(8차) ▴위기청소년 예방 지원체계(9차) ▴중앙버스전용차로(10층) 등 다양한 정책을 연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의 해외통신원 운영 경험을 토대로 미주·유럽 등 과제수요가 많은 지역의 행정전문가 집중 충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2년 해외통신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예정이다.
먼저 서울시가 해외유수대학 행정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정사례연구’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을 해외통신원에 투입시켜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정사례연구를 수강생 중 중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코넬대 션머피씨와 플로리다국제대 에이러트씨, 럿거스대 존그로스씨 등 총 7명이다.
또 심층연구와 기동성이 필요한 과제를 구분해 수요위주의 전략적 활동을 펼치고, 서울시 정책 집행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수집을 위해 보고서를 정책제안, 심층분석, 정보보고 등으로 세분화한다.
이와 함께 해외통신원들의 전문성을 파악해 특화된 과제를 배분해 자료의 질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단순 자료 리서치가 아닌 현장방문, 관련자인터뷰 등을 통한 심층 비교분석을 통해 활용 가능한 정책을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전부서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시스템을 만들어 시정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해외통신원 모집은 수시로 진행하고,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국제협력과 02-6321-4492로 하면 된다.
김진만 서울시 국제협력과장은 “해외통신원을 전문화·다양화시켜 해외 선진도시 및 NGO단체의 혁신사례를 수집해 서울시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겠다”며, 또한 서울시가 부여한 과제수행만이 아닌 서울시의 현실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운영하는 전략적인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