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지지도 30%대 진입

리얼미터, 1500억원 기부 가파른 상승세

2011-11-24     서울뉴스통신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대선 후보 지지율'이 30%를 돌파하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을 제치고 또 다시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이 30.9%를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원장이 1위를 기록한 것은 10월 넷째주 이후 거의 한달만이며,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15일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절반인 1500억원을 사회에 기부하면서 꾸준히 올라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9월 넷째주 18%에서 10월 첫째주 21.1%로 오른 뒤 10월 넷째주 26.3%를 기록,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표(26.1%)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안 원장의 지지율은 11월 첫째주 25.5%, 11월 둘째주 24.8%로 조금씩 하락하다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이후 가파르게 올라 11월 셋째주 30.9%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9월 넷째주부터 꾸준히 20%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11월 셋째주 26%를 기록하면서 안철수 원장에게 뒤졌다.

이와 함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9.4%로 3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3.2%), 김문수 경기도지사(3%),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3%), 한명숙 전 총리(3%),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1.9%)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로 3000명, 휴대전화로 75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