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누리당에 40-50대 대표론 부상
2012-04-17 서울뉴스통신
그의 주장에 걸 맞는 인사를 꼽으면 이번 총선에 5선 고지를 밟은 남경필 의원(경기 수원)이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남 의원과 함께 3선에 성공한 정두언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 의원은 서울 강북에서 내리 3선을 기록했고 친이 출신으로 현 정부에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 온 점 등이 강점으로 잡히고 있다.
그렇지만 당의 주류로 부상한 친박계 가운데 상당수가 ‘남’, ‘정’ 의원 대표론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 정 의원의 대표론이 쉽지 않다는 정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대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영남권의 합작이 절대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정가의 지적이다. 특히 수도권에는 한국의 인구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의 바람이 영남권과 호남권을 향해 불면 대권에서 필승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종전까지 대선은 영남 대 호남의 대결구도로 이어져 왔으나 얼마 전부터 수도권의 비중이 커지면서 수도권이 대권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에서 대권주자에게 손을 들어 주면 당선이 보장된다는 게 정가의 일치된 견해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차기대권에서 승리를 쟁취하려면 수도권 출신에서 당대표를 뽑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남, 정 의원 이외에도 강창희 당선자, 황우여 원내대표 등도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떤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차기 당대표가 정해 질 것이 분명하다.
손주영 기자 /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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