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4세 여아 폭행사건에…누리꾼 '분노'

2015-01-14     나형원 기자
▲ <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서울뉴스통신】나형원 기자 =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원색 폭행사건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 CCTV 영상에서 교사 B씨는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 중 A양이 음식을 남기자 남은 음식을 다시 먹으라고 지시했다. A양이 음식을 뱉어내자 B씨는 오른손으로 A양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A양은 바닥에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 무릎을 꿇고 바닥에 뱉은 음식을 손으로 주웠다.

이와 함께 영상에는 A양의 또래로 보이는 원생 10여명이 겁먹은 듯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도 담겨 있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즉각 분노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물론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해당 교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 자유게시판 및 국민토론방에도 해당 폭행 사건을 항의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2일 B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추가 조사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B씨는 폭행에 대해서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부모들의 주장에 따라 CCTV를 추가로 확보해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는지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