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2000년 된 팔미라 고대신전 파괴

2015-08-25     조수현 기자

【서울뉴스통신】 AFP통신은 23일(현지시간) IS(이슬람 국가)가 팔미라 바알샤민 신전에 설치한 폭약을 터뜨려 파괴했다고 전했다.

IS는 신전 파괴뿐 아니라 평생 팔미라 유적 연구를 했던 시리아 학자 칼리드 아사드를 참수했다. 이어 시신을 토막 내고, 유적지 기둥에 매다는 만행을 저질렀다.

칼리드 아사드는 IS의 위협에도 숨겨놓은 유물의 행방을 밝히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칼리드 아사드의 아들 모하마드는 "IS에 의해 아버지의 시신을 훼손됐다는 얘기를 팔미라 주민에게 들었다"며 "아버지는 언제나 ‘팔미라의 종려나무처럼 꼿꼿하게 서서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아문 압둘 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팔미라 신전이 전체적으로 많이 훼손됐고 기둥도 무너졌다"며 "우리의 인류 문화유산이 테러 단체에 의해 일순간에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이런 야만적 테러 행위는 지난 4년간 시리아에서 민간인과 유산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대표 유적지인 팔미라의 바알 샤민 신전은 기원후 17년에 세워졌다.